블로그 이미지
맘몬주의에 대항하여 하나님나라운동 블로그 - 현재 우리 사회는 맘몬주의에 물든 기독교신학과 비성경적 신앙이 판치고 있다. 이에 대항하여 하나님나라 운동가들이 이 블로그를 만들고 그들과 싸워보고자 한다. 봄풀내음


 

'교회개혁'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1.05 한국교회 개혁은 신학 교육의 변화로부터
  2. 2009.11.30 한국교회, 희망을 본다.
 

한국교회 개혁은 신학 교육의 변화로부터

하나님나라운동/신학 | 2010. 1. 5. 00:06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한국교회 개혁은 신학 교육의 변화로부터
신학연구원 '느헤미야' 설립을 준비하며 (1)

필자는 대학 시절 선교 단체 활동을 하면서 몇 가지 비전을 세워 보았다. 그중에 하나는 신학을 공부하겠다는 막연한 것이었다. 목회자가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신학 공부에 대한 매력이 컸다. 대학에서 다른 학문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신학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도 깊었지만, 그런 기회가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던 중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후에 기회가 찾아왔다.

어느 날 <복음과상황>에 실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의 '성경 연구와 기독교 세계관' 과정 신입생 모집을 보는 순간, 뇌리에는 '이거구나' 하는 강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여러 상황들, 특히 직장과 가족들의 이해가 쉽지 않았지만 입학을 하게 되었고, 2006년부터 2년간 이 과정을 이수하게 되었다. 공적인 일로 하루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개근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너무나 신나고 즐거운 신학 공부였다. 같은 동료 학생들 7명은 학문적 호기심과 그동안의 갈증을 풀어 놓았다. 교수님들이 골머리가 아플 정도의 질문과 열정은 학교의 분위기를 바꿔 놓은 듯하다. 물론 교수님들의 성의 있는 답변과 강의는 많은 변화를 이끌게 되었다. 그야말로 평신도 신학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현직 판사, 의사, 경영인, 회사원, 목사, 전직 은행 지점장 등으로 구성된 반은 그야말로 사회에서도 인정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신학적 열정은 대학 신입생들과 같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학교가 봉천동에서 용인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더 이상 후배들을 키울 수 없었지만, 2년간의 과정을 통한 변화는 놀라왔다. 신앙적 회의를 느꼈던 현직 판사의 변화, 해외 전문인 선교를 지망하는 치과의사, 그동안 자본주의에 물들었던 전직 은행 지점장님의 변신 등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기독 시민 활동을 하던 나에게는 그 과정을 통해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이 되었고 신앙적 부흥의 일어났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 과정이 학교가 용인으로 이사하고 나서 지원자가 없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점이다.

교회 개혁 운동을 한 지 8년 정도가 지났다. 교회 개혁 운동을 하면서 가장 큰 아쉬움은 교회 개혁 운동의 백그라운드가 되어줄 신학적 배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각개 전투식인 교회 개혁의 자료들을 망라하고 교인들을 깨울 신학적인 강의가 필요성이 크다. 특별히 각 아카데미의 활성화로 많은 청년들의 변화는 이어지고 있으나, 특히 청장년층이나 중년층의 욕구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한국 기독교는 지금 중세보다 못한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 하면서도 사회를 견인하지 못하고 하나님나라보다는 자본주의의 나라를 꿈꾸고 맘몬에 종속되어가고 있다. 특히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정과 부조리는 잘못된 신학과 이에 바탕을 둔 잘못된 가르침이 원인이 되고 있다. 공의와 정의보다는 출세와 부흥이 우선시되고 있고 이것이 교인들에게는 절대적인 신앙의 목표가 되고 있다. 말로만 하나님을 외치지만 마음은 세상적인 욕심이 우선시되고 있다. 교회는 규모가 크고 교인이 많을수록 큰 소리치고 칭송받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성경적이라고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이에 대한 신학적인 도전이 필요하다.

신학연구원 '느헤미야' 설립을 준비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2009년도 명지대학교에서 열린 성서한국 전국대회를 통해서였다. 성서한국대회 강사진들과 얘기를 하던 중 대안적인 신학 교육 기관의 필요성에 대하여 동의하였고, 꾸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게 되었다. 2009년 말 기독 활동가들이 이 논의의 중심에 서서 과감히 일을 벌이기로 했고 강사진을 확보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되었다. 다행히 외형도 없고 재정적인 뒷받침을 약속할 수도 없었지만 기꺼이 여러분들이 헌신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평신도들의 신학 공부를 위한 터전이 없어 아쉬웠던 부분부터 채워질 수 있게 되었다.

느헤미야의 과정을 맛볼 수 있는 시범 프로그램인 신학 캠프를 준비한 것도 단순한 신학교 과정이 아닌 새롭게 태동하는 신학연구원의 강사진과 만나 2년 과정의 맛보기를 준비한 것이다. 기존에 수업 방식을 탈피하여 강사진과 생동력 있게 교류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그동안 속으로만 삭혔던 고민과 한들을 풀어놓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하여 한국교회 안에 잘못된 신학과 성경의 해석을 하나하나 고칠 수 있는 첫발을 내딛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상환 / 신학연구원 느헤미야 설립준비위원
:

한국교회, 희망을 본다.

하나님나라운동/교회개혁 | 2009. 11. 30. 13:40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제가 속한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의 상담 사례를 보면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고 몰상식한 일이 많아 입에 거론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흔히 말하는 파렴치범은 교회에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많은 내용은 목회자들의 부정과 불륜, 재물횡령, 거짓말 등에 있음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문제를 일으키는 목회자들은 벽창호처럼 일반 교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한다. 자기가 말한 것이 곧 법인 양 호도하고 교인들에게 순종을 강요한다. 사회생활을 하는 교인들로서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말로 교인들에게 말한다. 이것은 목회 사항이므로 목회자만이 이 일을 할 수 있다. 예배에 대한 문제이니 이는 건드리지 말라. 목회자는 하나님이 기름부으셨으니 괴롭하면 벌을 받는다. 등등,,,

만인제사장설이 보편적인 진리임에도 자신들의 권위를 내세우며 교인들을 바보로 취급하는 목회자들이 너무 많다. 또한 예배당 건축을 성전(聖殿)건축이라는 말을 포장하여 헌금을 강요하고 이를 통한 자신들의 업적을 쌓는데 혈안이다. 예배당의 크기, 교인의 수, 헌금의 액으로 교회의 서열을 매기는데 너무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교인들의 반응 또한 가관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종이라 자청하는 사람들에게 종이 된지 오래고, 그들의 말이라면 사회에서의 상사의 명령보다 더욱 복종하며, 비상식적인 것도 은혜로운 것으로 합리화하여 넘어가는 현상이 우리 한국교회 교인들의 모습니다. 교회는 이들의 사교장이 되어가고 있고, 장로, 권사, 안수집사 등의 계급화된 서열을 좇아 가식된 모습으로 교회생활을 하고 있다. 이것은 신앙생활이 아니다. 정치의 문제에 대해서는 입에 거품을 물며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교회의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며 은혜롭게 하자는 이율배반적 태도는 이미 관례화된 지 오래다, 비상식의 차원을 넘어 몰상식의 단계이다.

이제 교회개혁이라는 목적을 향해 뛰어본지 10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나름 보람을 느끼며 운동을 해왔지만 너무나 상황은 절망적이다. 군부독재를 살던 선배들의 시대상황을 보는 듯하며 선지자들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보는 것 같다. 과연 희망은 있는 것일까?

그러나, 황무지 같은 한국교회위에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날 것이라고 본다. 그동안의 우상화된 가치들이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가 자라나리라고 본다. 이 한국교회의 무덤을 뚫고 나갈 교회 공동체들이 생겨나고 있고, 자신들의 권위를 부정하며 새로운 권위를 쌓은 목회자들이 분투하고 있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투쟁하는 교인들이 있기에 가능하리라고 본다. 또한 이제는 이 개혁을 뒷받침할 신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기독 경영을 바탕으로 하는 착한 소비와 문화운동, 그리고 언론 매체들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말씀 위에 서서 우리는 그 희망을 향해 뚜벅 뚜벅 가야한다.









고상환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