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맘몬주의에 대항하여 하나님나라운동 블로그 - 현재 우리 사회는 맘몬주의에 물든 기독교신학과 비성경적 신앙이 판치고 있다. 이에 대항하여 하나님나라 운동가들이 이 블로그를 만들고 그들과 싸워보고자 한다. 봄풀내음


 
 

지난 주 공개한 "4대강 사업 본색! 제1탄 - 라인강의 교훈" 편에 이어..
([영상] 4대강 사업 본색! 제1탄- 라인강의 교훈(무한펌질 환영!)

"4대강 사업 본색! 제2탄 - 홍수, 가뭄" 편을 올려드립니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이유로 얘기하는 홍수 및 가뭄 예방이라는 것이 얼마나 ""인지 영상으로 엮어 봤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시고 많은 곳으로 퍼날라주시면 4대강 사업을 막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동영상을 보고 4대강 사업의 문제를 알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주세요!


"4대강 사업 본색!" 시리즈는 앞으로 2~3편 정도 추가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나올 영상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 영상은 4대강을 지키기 원하는 평범한 시민들의 자발적 재능기부와
"강은 살아있다"의 저자 최병성 목사님의 도움으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고화질 영상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ere's a link to '4대강 사업 본색-홍수 가뭄편.wmv'

<관련 포스트>
[영상] 4대강 사업 본색! 제1탄- 라인강의 교훈(무한펌질 환영!)

:


통일시대 평화누리에서 4대강을 죽이는 4대강 사업의 실체를 알리기위한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올리는 동영상은 제1탄 라인강의 교훈 편입니다. 동영상은 계속해서 만들어져서 곧 2탄, 3탄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동영상을 보시고 많은 곳으로 퍼날라주시면 4대강 사업을 막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동영상을 보고 4대강 사업의 문제를 알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주세요!



고화질 영상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ere's a link to '라인강 교훈.WMV'

:
장로 대통령이 믿는 건 돈의 신 '맘몬'
 난, 4대강에 생명의 십자가 세운다"
[인터뷰] <강은 살아있다> 펴낸 최병성 탐사보도 전문 시민기자
10.03.08 10:25 ㅣ최종 업데이트 10.03.08 10:55 김병기 (minifat) / 권우성 (kws21) / 홍현진 (hong698)
  
최병성 목사.
ⓒ 권우성
최병성

그는 지난 2년여간 틈만 나면 배낭을 메고 4대강으로 향했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그리고 전국 곳곳에 산재한 저수지 등 물과 함께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번 출장 때마다 3000여컷 이상의 사진을 찍어 그의 외장하드엔 10만여컷 이상의 사진이 들어있다. 그의 커다란 책장도 강과 물의 생태계에 대한 책과 논문 등으로 빼곡이 채워져 있다. 최근 그는 <강은 살아있다>(황소걸음 출간)를 펴냈다. 발로 쓴 대한민국 4대강 사업 재앙 보고서다. 

전업기자도 흉내내기 힘든 4대강 사업에 대한 탐사보도 시민저널리즘의 전형이다. 최병성(47) 시민기자는 목사다. '장로 대통령'은 4대강에 불도저와 굴착기를 총집결시키고 진두지휘하고 있는데, '목사 시민기자'는 온몸을 던져서 이를 막고 있다. 아이러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일까?  

지난 4일 <오마이뉴스> 사무실에서 만난 최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믿고 있는 것은 돈의 신인 맘몬"이라고 규정했다. 왜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가 펴낸 263쪽의 책 속에 그 이유가 담겨있다.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의 대국민 사기극"  

"이명박 대통령이 꿈꾸는 4대강의 비전은 여의도와 잠실 앞의 한강입니다. 손도 발도 담글 수 없고 사람과 강이 단절된 그 곳. 얼마전 <조선일보> 기사도 언급했듯이 4급수입니다. 성직자가 순화된 말을 써야하지만, 사실 '똥물'입니다." 

최 목사에게 4대강 사업을 한마디로 규정해달라고 물었더니, 이번에는 더 험한 표현이 되돌아왔다. 

"국토와 국민, 그리고 생명에 대한 국가권력의 테러입니다. 그럼에도 혈세를 써가면서 강을 살린다고 홍보를 하고 있으니,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의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장로님이 펼쳐보는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되어 있고 이 땅의 생명을 보존하고 유전케하라는 게 기독교에서 믿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이라면서 "생명을 단절시키고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은 하나님의 이름을 가장한 맘몬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외국의 강 살리기와 '이명박표 강살리기'의 차이점을 물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통해 기후 이상에 대비하겠다고 합니다. 이 말이 맞다면 독일 등 선진국은 이미 150년, 200년 전에 강을 콘크리트 수로로 만들어 기후 이상에 대비한 것입니다. 그런데 100여 년이 지나면서 지하수가 고갈되고 홍수가 났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수로를 다 뜯어내고 모래톱과 여울을 만들어 원래의 강으로 복원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이명박표 강살리기는 1-2세기 전에 선진국에서 했던 실패를 쫓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녹색 뉴딜'이란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며 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일자리도 만들고 지역경제도 살리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서도 "당장 들통날 거짓말"이라고 단언했다.  

"4대강 사업 현장에 가보세요. 굴착기과 중장비만 있습니다. 또 사업비 22조 원 중 5조7천억 원이 준설비용입니다. 요즘 삽으로 준설하는 데가 있습니까? 파이프 흡입 기계로 준설하는 데, 사람이 없어도 그냥 돌아갑니다.  

최근 한강 이포교 공사현장에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경비가 쫓아왔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모든 다리에 경비를 세워놓고 사진을 못 찍게하더라고요. 불편한 진실을 가리려고 고용한 경비, 이게 4대강 사업이 창출한 일자리입니다." 

그는 이어 "부자감세로 인해 지자체 교부금이 몇조 원씩 삭감돼 올 7-8월 이후로는 공무원들 월급 줄 돈도 없는 상황인데 4대강 사업에만 세금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지역의 중장비업체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덤핑을 해서 참여하고 있고, 큰 몫을 챙기는 곳은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서울의 대형 건설업체들뿐"이라고 말했다. 

전체 하천의 1% 공사로 홍수 예방하겠다고?  

  
최병성 목사.
ⓒ 권우성
최병성

그는 또한 "4대강 마스터플랜에 적시된 사라지는 농경지, 그러니까 강변의 채소 경작지와 보(사실상 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는 농경지가 5천7백만평에 달한다"면서 "여기에서 쫓겨난 많은 농민들이 무직자나 거리의 부랑자가 될 것이고, 이로인해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면 국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물부족을 해결하고 홍수를 예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 목사는 이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정부 논리를 간단하게 반박할 수 있습니다. 4대강 사업 공사구간은 634km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하천의 길이는 64만km입니다. 전체 하천의 1% 구간을 공사해서 홍수를 예방하겠다는 것은 말장난입니다. 게다가 공사구간인 4대강의 경우 홍수가 나지 않습니다. 홍수는 지천과 샛강에서 납니다.  

우리나라 하천법상 최상위계획인 수자원종합장기계획에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물부족 국가가 아니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치수장과 정수장의 가동률은 설계 용량의 50% 미만입니다. 그만큼 물이 남아돌고 있다는 말입니다. 물이 부족한 곳은 수도공급률이 40% 미만인 섬지역과 산간지역인데, 4대강에 모아놓은 물을 섬과 산으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최 목사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바는 식수대란이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녹색은 녹조류가 똥처럼 떠다니는 죽음의 녹색"이라면서 '공사중'과 '공사완료 후'의 식수 대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최근 함안보 등에서 발견된 오니토에 대해 정부는 수질오염이 아니기에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건 준설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1차적으로 파이프로 강바닥을 준설할 때 탁수가 일어납니다. 대대적으로 준설을 하면 오니토에서 나온 치명적인 성분들이 강물로 퍼져가겠지요.  

또 우리나라 수중 준설의 경우 모래만 뽑아내는 게 아닙니다. 70% 이상이 물입니다. 오니토와 섞인 중금속 물을 침사지에서 거른 뒤에 다시 강물로 내보내야 하는데 낙동강만해도 4.4억톤을 준설합니다. 이명박 정권 3년, 아니 그 이후 정권 5년동안에도 그 많은 모래를 침전시킬 수 없습니다. 얼마 전에 한 공사 현장을 갔는 데, 침전지가 5평 미만이에요. 황당한 일이지요. 금강쪽 현장에 갔는데 거기에는 침사지도 없어요. 이게 현실입니다." 

10조 원 들여서 수질개선하고 2조8천억 들여 식수원 다른 데로 옮긴다? 

그는 이어 "정부는 수량이 풍부하면 물이 희석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물이 깨끗해진다고 말하고 있는데, 물이 정체되면 수질이 악화될 뿐 아니라 대청댐의 경우 비가 온 뒤에 녹조가 가장 심하다"면서 "농경지에서 흘러든 농약과 도로 등에서의 오염 물질이 다 강으로 스며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낙동강에 10조 원 이상을 들여서 수질을 개선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2조8천억 원을 들여서 낙동강의 식수원을 남강댐과 지리산댐으로 옮기겠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강이 살아나는데 왜 취수원을 옮겨야하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국민이 낸 혈세 22조원 만 쏟아부으면 4대강 정비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사업비 22조원에 포함되지 않는 돈으로 밝혀진 것을 한번 얘기해볼까요? 소수력 발전 2200억 원이 제외됐습니다. 또 농지보상비를 1조2천억 원으로 잡았는데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4대강 준설로 인해 강바닥에 묻혀있는 도시가스 관로를 이전해야 합니다. 다리밑까지 준설을 해야 하는데 다리가 흔들리니까 안전공사를 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부산역에 갔더니 부스를 만들고 4대강 사업 홍보책자를 주고 있더군요." 

그는 "미국 플로리다의 키시미강(Kissimmee River)은 10억불을 들여서 운하로 만들었는 데 지금은 100억불을 들여서 원상복구하고 있다"면서 "키시미강 복원을 한 자료에는 10억불의 10배인 100억불을 들여서 공사를 하지만 원래의 자연으로 되돌아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적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살아있는 4대강을 22조 원을 들여서 죽인다면 후손들이 이를 복원하는 데에는 220조원을 들여도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을 영영 복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람들에게 기억이 남는 훌륭한 대통령이 됐으면 합니다. 일국의 대통령인데 인터넷에서는 '쥐XX'라고 욕을 먹고 있습니다. 권위를 상실한 대통령, 목사로서 안타깝습니다.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이 대통령 스스로 일개 건설사의 사장이 아니라 전국민의 소통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4대강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제가 나서서라도 기념비를 세워드리겠습니다." 

최 목사가 지난 2년간 발품을 팔면서 강에 대한 애정을 녹여낸 책의 출판기념회는 오후 6시30분에 서울 중구 정동의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 홀에서 열린다.   

"생태박물관 지켜낼 수만 있다면…"

쓰레기 시멘트 박사가 '4대강 박사'된 까닭

 

  
▲ 최병성 목사의 책 표지
강은 살아있다

"이 책 한권으로 열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최병성 목사의 말이다. 그는 "지금 많은 사람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해 막연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이 책을 보면 구체적으로 엄청난 재앙임을 알 수 있다"면서 "이 책을 이웃에게 선물하는 것 자체가 4대강 사업을 막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찌보면 작심하고 책 장사에 나선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계산은 저잣거리의 셈법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99년도에 서강 싸움할 때 배웠어요. 누군가 한 사람으로 인해서 살아있는 생태박물관인 강을 지켜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손해는 중요한 게 아니지요. 강의 보존가치는 죽어있을 때보다 수천배, 수만배가 넘는겁니다. 저는 그걸 10년전에 터득했습니다." 

하지만 목사인 그 역시 생활인이다. 없는 살림에 돈과 시간을 거의 4대강 싸움에 바치는 남편의 모습이 부인에게는 곱지않게 보일 수도 있다. 

"이틀, 삼일에 해야 할 일을 하루에 몰아서 합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열심히 부인을 섬기고 있습니다. 집사람은 돈에 대해 초탈해 있습니다. 내가 청량리 588에서 걸인들이랑 함께 사는 모습에 반해서 결혼을 했으니까요." 

그는 "어떤 사람들은 왜 목사가 교회에 있지 않고 4대강 싸움을 벌이고 있느냐고 묻기도 하지만 전 이게 목사가 해야할 일이라고 대답한다"면서 "지금의 활동은 4대강 곳곳에 십자가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교회에 가고 싶은데 만날 돈만 내라는 교회가 싫은 오갈 데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교회다운 교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한편 그는 일반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쓰레기 시멘트 박사'로 유명하다. 그는 블로거 활동을 통해 폐타이어와 철 쓰레기 등 산업 폐기물을 섞어 만든 '쓰레기 시멘트'의 유해성을 알렸고, 시멘트 업계가 권리침해 신고를 하면서 블로그 글이 삭제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병성 목사의 게시물을 삭제한 조치는 잘못된 것"이라며 최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방통심의위의 게시물 삭제가 행정 행위라는 것을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다.


:

4대강 사업의 미래를 보여드립니다.

썩은 물 가득한 낙동강 하구둑이 바로 4대강사업의 미래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4대강에 세울 16개 보 조감도를 발표하였습니다. 정부는 4대강에 세우는 보는 고정보가 아니라 수문을 개폐하는 가동보로 건설하기 때문에 수질 악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더욱이 4대강을 깊이 준설하고 물을 가득 채우면 오염물이 희석되기 때문에 수질이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많은 전문가들은 4대강사업으로 인해 수질이 더 악화될 뿐이라고 그 위험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오늘은 보 건설로 인한 수질 악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가동보라 할지라도 물은 썩는다  

 지난 7월 17일 MBC 100분 토론에서 정부 측 토론자로 나선 심명필 4대강사업 본부장과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박재광 교수는 가동보는 수문을 열어 홍수 때 오염물이 다 떠내려가고, 항상 일정하게 강물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수질이 개선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들은 낙동강 하구둑이 물을 가두는 보이지만, 가동보이기에 수질이 맑다고 예로 들었습니다.    

 MBC 100분토론 강 살리기인가? 죽이기인가?라는 토론 장면입니다.

낙동강 하구둑은 홍수시 비가 많이 오면 수문을 개방할 뿐만 아니라, 매일 한쪽 수문을 열어 일정한 양의 강물을 바다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둑은 정부가 4대강에 세우려는 가동보와 동일한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낙동강을 가로막아 물을 가득 채우고, 가동보로 물을 바다로 흘려 내보내는 낙동강 하구의 수질은 얼마나 깨끗할까요?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보 건설의 해답은 낙동강 하구둑에 있습니다.  

 

정부가 4대강에 세우는 가동보와 같은 형태인 낙동강 하구둑입니다.

낙동강 하구둑은 가동보임에도 물이 정체되어 낙동강 중에서 물이 가장 오염되어있습니다.  

하구둑으로 가로막힌 낙동강 하류, 물빛이 초록색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녹색을 좋아해서일까요? 낙동강 하류는 온통 녹색입니다. 그러나 녹색이 아무리 좋다한들, 물빛도 녹색이 좋은 것은 아니지요. 낙동강 하류는 강물의 흐름을 차단한 하구둑으로 인해 여기저기 녹조류가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낙동강 하구둑 주변은 이명박 정부가 좋아하는 녹색입니다. 그러나 녹색이 다 좋은 것은 아니죠.

녹조류 가득한 낙동강 하구둑 수질 


물이 많으면 물이 맑아진다는 정부의 주장대로라면 낙동강 중에 보를 막아 물의 양이 제일 많은 낙동강 하구의 수질이 가장 맑아야합니다. 그러나 가동보인 하구둑을 세워 낙동강 중에서도 물이 가장 많은 낙동강 하구가 오염이 제일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경남지역에선 낙동강을 살리기 위해 하구둑을 헐어야한다는 논의가 최근까지 계속 되어왔던 것입니다.

물이 많으면 수질이 맑아진다는 정부의 주장이 거짓말에 불과함을 낙동강 하구둑이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동보든 고정보든 물길을 막는 보는 수질을 악화시킨다 

가동보 건설로 수질을 맑게 한다는 정부의 주장이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증거를 하나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MBC 100분 토론에 정부 측 토론자로 나섰던 박재광 교수는 환경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도 출석하였습니다. 박 교수는 4대강에 세우는 보는 가동보이기 때문에 홍수시에 강바닥에 퇴적된 오물이 다 떠내려가기에 보로 인한 수질 악화가 없다 주장하였습니다. 박 교수의 바로 이 주장이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근거입니다.  과연 현실이 그럴까요? 
 

환경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강우시 맑은 물이 보에 유입되어 물이 맑아진다고 주장하는 박재광 교수입니다. 정부는 국내 전문가가 얼마나 없었으면 국내 환경 현실의 기본적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을 4대강사업의 증인으로 내세우고 있는것일까요? 

지난 10월 두 번에 걸쳐 가동보인 낙동강 하구둑 주변을 자세히 돌아보았습니다. 마침 낙동강 하구 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준설하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준설은 제게 충격이었습니다. 준설 기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은 물뿐만 아니라 모래조차 모두 검은 빛깔이었습니다. 
 

 검푸른색 준설 현장은 낙동강 하구가 썩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모래뿐 아니라 물빛이 썩음 그 자체입니다. 가동보인 낙동강 하구둑으로 물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낙동강 하구둑으로 부터 70km 상류인 4대강 사업의 '함안보'가 들어 설 예정지 근처입니다. 인제대 박재현 교수의 조사 결과, 함안보를 건설하게 되면 지하수 상승으로 인근 지역의 농지들이 침수 피해를 가져와 앞으로 농사짓기 어려운 재앙이 닥칠 곳입니다. 이곳에서의 준설 현장은 물과 모래빛깔이 모두 붉은 황토 빛입니다.   
 

물이 흐르는 곳의 준설 현장은 붉은 황토빛입니다. 물은 흘러야 썩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둑 주변의 검푸른 물과 모래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하구둑이 비록 가동보라 할지라도, 보를 세워 물의 흐름이 정체되면 오염물이 퇴적되어 물과 모래가 썩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동보이기 때문에 물이 썩지 않는다는 정부의 주장이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임을 낙동강 하구둑이 증명하는 것입니다.
 
홍수 때는 일시적으로 강바닥의 퇴적물이 흘러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홍수는 일 년 중 며칠 되지 않습니다. 특히 4대강에 세우는 대부분의 보는 보의 일부만을 개폐하는 가동보일뿐입니다. 보로 인해 물의 흐름이 정체되면 유해성 녹조가 자라는 데는 단 며칠이면 충분합니다. 특히 갈수기에는 가동보라 할지라도 흘려내려 보낼 물이 없을 텐데 과연 수질이 정상일까요?
 
더욱이 보와 보 사이의 간격이 20~30km에 이릅니다. 굽이굽이 휘어 도는 사행천이기에 수문을 일부 개방하는 가동보라 할지라도 정체되는 구간들이 많아지면서 녹조류가 번성하게 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4대강 사업은 시작부터 잘못된 거짓말 투성이
 
환경부 국정감사에 정부측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재광 교수는 비가 오면 맑은 빗물이 오염된 강물을 희석하여 강물이 맑아지게 된다며 보 건설로 인한 수질 개선을 주장을 하였습니다. 이게 바로 정부의 4대강 사업의 논리인 희석론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 관계를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농경지에 있던 퇴비와 농약이 여름의 집중 호우 시 빗물을 타고 강과 호수로 흘러들어와 수질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하천 오염의 가장 기초적인 상식입니다.  
 
전국 하천을 조사한 국내 수질 전문가인 강원대 김범철 교수는 '한강 상류 고령지 농업지역에서의 강우시 비점오염 유출 특성'이란 논문에서 '우리나라는 몬순 기후의 영향으로 여름철에 강우가 집중하고 있으며… 이 시기에 유출된 비점오염원은 하천 및 호수의 생태계 교란, 부영양화 등에 영향을 준다. 특히 강우의 집중화로 인해 청정 하천으로 여겨지던 한강 상류 유역은 탁수 발생으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으며, 하천과 호수로 유입되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라고 집중호우 때 오히려 하천의 수질이 나빠진다고 정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집중호우시에 물이 맑아진다는 가정하에 4대강에 보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집중호우 때 오염원의 유출로 수질이 더 악화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범철 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평상시 안대천의 BOD 1.6 이 강우시에 3.7로, 인북천은 BOD 0.5가 1.7로 급격히 악화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주장은 모든 것이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 그 자체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수질 오염의 증거는 또 있습니다. 올해 '물 폭탄'이라 표현할 정도로 70년 만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비가 그친 뒤 대청댐에 녹조류가 번성하여 황토를 뿌리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리산 아래에 있는 남강댐 역시 비가 그친 뒤 녹조류가 번성하였습니다.  

 물폭탄의 엄청난 비가 그치자 녹조 비상이 걸린 대청댐입니다.

비가 물이 맑아진다는 정부의 주장은 뻥!~ 이었습니다.  

 

      대청댐만이 아니라 지리산 아래 남강댐도 비가 그치자 녹조류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가오면 물이 맑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염이 가중됩니다.

4대강에 보를 막아 강을 호수로 만든 후에 비가 오면 4대강은 분명히 썩은 물이 될 것입니다


정부의 '희석론'이 옳다면 70년만의 폭우가 왔으니 모든 오염물이 다 씻겨나가고 강과 댐이 청옥같이 맑아져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비가 그치자 댐의 물은 녹조류가 번성하였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비가 오면 강바닥에 가라앉았던 오염된 퇴적물이 다 씻겨가고, 맑은 빗물이 그 자리를 채움으로서 수질이 개선된다는 가설 속에 4대강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가설은 근본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4대강에 16개 보를 세워 강을 호수로 만드는 4대강사업은 국민의 식수를 썩은 물로 만드는 재앙임이 확실한 것입니다.  
 
  국내 하천은 부영양화 되기에 충분한 인(P)을 가지고 있다
 
정부가 4대강의 수질을 맑게 하겠다는 근거로 하수종말처리장에 총인 제거 시설을 확충하여 97%의 인을 제거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수종말처리장의 인을 제거하는 것은 잘 하는 일입니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인을 제거하게 되면 분명히 수질이 좀 더 개선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수종말처리장의 인 제거로 인한 수질 개선도 보를 세우지 않고 지금처럼 강물이 흘러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보를 세워 강물의 체류시간이 길어지면 당연히 썩게 되어 있습니다.
 
김범철 교수는 정부가 하수종말처리장을 통해 인을 제거한다 할지라도 국내 하천은 녹조류가 번성하기에 충분한 인(P)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하수종말처리장을 통해 97%의 인을 제거한다 할지라도 그 하수종말처리수의 기준 자체가 외국의 하수종말처리장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농경지에서 강으로 유입되는 인(T-P)의 제거는 불가능한 것이 국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농경지는 대부분 축산 분뇨를 퇴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축산 분뇨를 바로 사용하든 발효시킨 퇴비로 사용하든, 아니면 액비로 사용하든 강을 오염시키는 인의 영향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정부는 4대강사업으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97%의 인을 제거하여 보를 세운다 할지라도 수질을 맑게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부의 인 기준은 0.2입니다. 그러나 위의 도표에서 보듯 외국은 이보다 엄격한 수질을 관리중입니다.

 우리나라 축산 분뇨는 퇴비로 사용되어 결국 하천 오염을 가져오기에 충분한 원인이 됩니다.

 농경지 바로 곁의 청태로 가득히 썩어가는 하천입니다.

지천은 썩어가는데 4대강 본류만 파고 물을 채우면 4대강이 썩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수질은 물의 양이 아니라 흐르는 속도가 더 중요합니다  
 
하천에 오염원이 충분한 상태에서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강물의 흐르는 속도 곧 체류시간입니다. 지금 국내 강물에 총 인(T-P)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썩지 않고 국민들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강물이 빠른 속도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수질 전문가인 김범철 교수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수질 개선 방안' 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하천 몇 백 곳을 조사해본 결과 많은 경우 체류 시간이 짧아서 조류성장이 억제되어 있다. 하천에서의 녹조 예방은 체류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국내 하천은 이미 인이 높아 조류가 번성할 수 있음을 밝히는 김범철 교수

국내 부산대 김좌관 교수를 비롯하여 서동일 교수, 박재현 교수, 박창근 교수 등 많은 수질 및 토목 전문가들은 실험을 통해 4대강 사업으로 보를 세워 체류시간이 길어지면 수질이 악화된다고 동일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민경석 교수도 MBC피디수첩에서 보를 세우면 정체되어 수질이 악화됨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수문을 여닫을 수 있는 가동보라 할지라도 가동보 설치 뒤 오히려 수질이 악화된다는 사실이 4대강 보 건설 시공사의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되었습니다. 4대강 사업 중 '낙단보' 건설사인 두산건설과 '칠곡보'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모의실험에서 보를 설치했을 경우에 수질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주장처럼 아무리 멋지게 만든 명품 가동보라 할지라도 강을 호수로 만드는 4대강 사업은 결국 강물의 흐름을 지체시켜 국민의 식수를 썩은 물로 만드는 것입니다.   

  남조류를 키우는 4대강 사업이 당신의 생명을 위협한다.
 
4대강사업의 보 건설로 인한 수질 악화는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강의 흐름을 지체시키는 보 건설로 수질이 악화되면 녹조류가 번성하게 됩니다. 녹조류 중에는 남조류라는 것이 있습니다. 남조류의 위험성은 인체에 간암을 일으키는 간독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시절 만든 천수만 간월호- 초록색 썩은 물이 넘쳐남니다.  

남조류는 물의 흐름이 정체되어 부영양화 되면 짧은 시간에 대량 번식하게 됩니다. 특히 남조류는 일종의 세균으로서 세포 분열이 왕성한데, 남조류의 한 종류인 Microcystis는 단 한 개의 세포가 일주일 후에 1000여 개, 2주일 후에는 무려 120만여 개로 엄청난 번식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조류의 위험성은 강물을 먹는 물로 만들 때, 염소 소독시 발암물질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고 물맛과 냄새를 나쁘게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남조류 중에 Anabaena, Aphanizomenon, Microcystis 등은 독성물질인 간독소와 신경독소를 만들어 다른 생명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줍니다.

이중 Microcystis는 사람에게 간독소로 작용하여 간질환과 간암을 유발시키고, 소와 양 등의 가축과 오리 등의 철새들에게는 간에서 인의 대사를 저해하여 모세혈관을 파괴하여 간을 두 배 부풀게 하여 결국 죽게 합니다.   

 

 서동일 교수는 MBC피디수첩에서 보를 세워 물이 정체되면 녹조균인 클로로필-a가 증가하고

이로인해 수질에 유해요소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해한 남조류균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강물이 흘러야합니다. 흐름이 정체되면 남조류균의 왕성한 번식을 도와 수질의 부영양화를 가중시키기 때문입니다. 4대강에 16개의 보를 세워 강물의 흐름을 정체 시키는 4대강 사업이 결국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무모한 도박임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왜 멀쩡한 강에 보를 세워 물을 썩게 하고, 그로인해 남조류가 번성케 하여 국민 먹는 식수를 위협하는 것일까요? 지금 국민의 생명이 이명박 정부의 무모한 4대강 도박판에 걸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 4대강에 보 건설을 위한 물막이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재앙이 시작된 것입니다.   국민 건강 위협하는 4대강 보 건설은 당장 취소되어야 합니다.






        최병성목사 
          환경운동가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베트남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도시 중심의 한강 개발을 통해 서울을 친환경적 도시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토대로 하노이의 홍강도 개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게 친환경 한강개발? - 이대통령이 칭찬한 지금의 한강 모습입니다. 과연 친환경인가요? 

                달리는 수상보트에 치어 죽은 물고기가  곳곳에 널려있는 한강 - 이게 친환경이요, 아름다운 한강일까요?

 이대통령은 한강개발을 통해 서울이 친환경도시로 발전하였다고 하였는데, 한강 개발을 통해 서울이 친환경 도시로 발전하였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그 어느 학자로부터 들은바 없습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한강을 준설하고 콘크리트 제방을 쌓은 전두환 대통령의 한강 개발 사업은 ‘친환경’이 아니라 ‘환경 파괴’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경제발전과 한강 개발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강 예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29일 이명박 대통령은 제18차 라디오 연설에서 아래와 같이 한강이 아름답다며 4대강 사업이란 지금의 한강처럼 만드는 것이란 뜻을 밝혔습니다.  

““21C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강을 이대로 둘 수 결코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만일 한강을 그냥 나두었다면 과연 오늘의 아름다운 한강이 되었을까요?

잠실과 김포에 보를 세우고 수량을 늘리고 오염원을 차단하고 강 주변을 정비하면서 지금의 한강이 된 것입니다. 요즘의 한강은 모래무지를 비롯해 온갖 물고기들이 잡힌다고 하지 않습니까?”  

 과연 한강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국민들 앞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까지 한강을 예찬하는 대통령을 보며, 오늘은 한강의 현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고기가 알도 낳을 수 없는 수로에 불과한 죽음의 한강

 우리는 물이 넘실대는 한강을 아름답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건 우리의 오해입니다. 한강은 현재, ‘강’이라고 하기 보다는 유람선이 다니는 ‘수로’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한강은 물고기가 알을 낳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한강 곳곳에 ‘물고기 인공 산란장’이라는 현수막이 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장면을 보고 여기서 무슨 물고기 실험을 하는가 라고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강은 물고기가 알을 낳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알을 낳을 곳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물고기가 알을 낳도록 만들어준 인공 산란장 모습입니다.
지금의 한강은 물고기가 알도 낳을 수 없는 죽음의 수로에 불과할뿐입니다. 이게 친환경? 아닙니다.

물고기들은 물이 얕은 여울 근처 자갈과 모래, 그리고 수초에 산란을 합니다. 물고기 중에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는 여울이 시작하는 바로 위 지점의 얕은 강바닥에 알을 낳고 입으로 자갈을 쌓습니다. 이를 산란탑이라 부릅니다. 수심이 깊은 곳을 좋아하는 잉어나 붕어도 수심이 얕은 곳의 자라는 수초에 알을 낳습니다. 그래서 산란철이 되면 한강에 살던 잉어 떼들이 수심이 얕은 안양천과 중랑천으로 기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친구가 천연기념물 어름치입니다.  

어름치는 여울이 시작되는 얕은 지점에 알을 낳습니다. 

그런데 준설을 하여 모래와 자갈이 사라지고, 여울이 파괴되면 어름치는 산란을 못합니다.

그런데 준설하는 4대강 개발이 친환경이라고요? 환경파괴일뿐입니다.   

강의 모래를 깊이 준설하여 물로 가득 채운 한강. 물은 많아져 유람선은 다니겠지만 물고기들이 알도 낳을 수 없는 죽음의 수로일 뿐입니다.   

이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요즘의 한강은 모래무지를 비롯해 온갖 물고기들이 잡힌다’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모래무지’란 물고기가 어떤 물고기일까요? ‘모래무지’란 이름 그대로 모래가 있는 곳에 살아가는 물고기입니다. 모래가 없는 곳은 제대로 살 수가 없지요. 모래무지는 모래를 한 움큼 쭈~욱 빨아들여 그 안에 있는 유기물질들을 먹고 모래를 뱉어내는 녀석입니다. 그러니 모래가 없다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이 친구가 그 유명한 모래무지입니다. 보는바와 같이 모래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4대강사업은 모래를 짜~악 파내가는 작업이죠? 모래무지와 물고기들은 살 수 있을까요?

4대강 사업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환경 재앙임을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강 개발은 강에 배를 띄우기 위해 모래를 다 파버린 사업이었습니다. 준설 이후 물고기의 종류가 줄어들고 한강의 생태계가 급속히 나빠졌다는 연구보고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요즘 한강에 모래무지가 보이는 이유는 1980년대 전두환 대통령의 한강 개발 이후 20여년의 시간이 흘러 한강 곳곳에 모래가 쌓이기 시작했고, 홍수 시에 상류에서 떠내려 온 모래무지와 물고기들이 새롭게 형성된 모래밭에서 겨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서울시도 인정한 ‘준설은 생태 파괴 재앙’에 불과 

서울시가 직접 한강의 생태계를 조사하여 발간한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극찬한 한강 개발이 얼마나 심각한 생태계 파괴 재앙인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발간한 한강의 새와 물고기 조사 화보집입니다.

 서울시가 이 책을 사서 보라고 권장하는 문서입니다. 분명히 서울시에서 만든 것을 증명합니다.

 서울시는 강의 모래를 준설하면 물고기가 알을 낳을 수 없고, 새들도 둥지 틀 곳이 없어지고, 수질도 나빠진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의 핵심은 바로 준설입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환경파괴죠.  

“.... 강바닥에서 흙을 퍼내 강변에 쌓고 콘크리트를 바르는 개발 방식은 심각한 생태계 파괴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물고기들은 알을 낳을 곳이 없어지고 새들도 둥지를 틀 곳이 없어진 거죠. 수질도 점점 나빠지고.... 그래서 최근에는 한강변을 자연 그대로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준설을 통한 한강 개발을 통해 마치 생태계가 살아나고 수질도 좋아졌다고 말하였고, 그래서 4대강을 준설하고 보를 세워 한강처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진실은 정반대입니다. 위 책에서 보듯, 강바닥을 준설하게 되면 생태계가 망가지고 수질도 악화됨이 정답입니다. 준설하고 보를 세우는 4대강사업은 생명의 강을 파괴하는 환경 재앙에 불과함을 서울시 한강 화보집이 명백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4대강사업은 ‘강 살리기’가 아니라 ‘강 죽이기’임이 100% 확실합니다.   

한강 르네상스와 4대강 사업  

이명박 대통령이 칭찬하였던 전두환 대통령의 한강 개발이 우리에게 남겨준 위대한 현장은 곳곳에 시멘트 제방이 무너져가고, 준설로 인해 수심이 깊어져 그 누구도 한강에 발을 담그기 어려운 현실이 바로 오늘의 한강입니다.  

서울시가 발간한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라는 책에서 “최근에는 한강변을 자연 그대로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와 같이, 요즘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칭찬한 한강개발의 역작인 생태파괴의 한 부분인 강변 콘크리트 제방을 뜯어내고 원래의 모래밭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모래밭으로 형성된 원래의 강의 모습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한강변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모래와 갈대밭으로 강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4대강사업은? 그냥 강을 나두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이지요.  

강변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많은 돈을 들여 원래의 강변 모래밭을 살려내려는 서울시의 노력에서 그동안의 한강 개발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서울시가 수천억 원의 비용을 들여가며 한강 복원을 노력하고 있지만, 한번 훼손한 자연은 인간이 아무리 돈을 들여 복구한다 할지라도 쉽게 회복되지 못합니다. 강이란 원래 있는 모습 그대로가 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발도 담글 수 없는 강을 만드는 4대강 사업  

한강 르네상스 준공식 현장에 옛날 한강 사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곳에서 놀라운 사진을 발견하였습니다.  한 여름 많은 사람들이 한강 모래밭에 나와 수영을 즐기고 있는 장면들입니다. 준설하는 한강 개발 이전의 한강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정말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른들로부터 한강에 모래밭이 아름다웠다는 말씀은 많이 들었지만, 이토록 굉장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게 바로 진짜 한강!!!

한강 르네상스 준공식에서 만난 옛날 한강 사진입니다. 이미 작고하신 한영수님의 작품사진입니다.

준설하기 전의 한강은 바로 이렇게 위대했습니다. 그러나 개발이란 이름으로 준설을 한 한강은 더 이상 그 누구도 발조차 담글 수 없는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습니다. 

아래는 위 사진과는 정 반대인 지금의 한강 사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극찬한 한강 개발은 물을 가득 채운 수로를 만들기는 했지만, 바로 이렇게 그 누구도 강에 발을 담글 수 없게 하는 환경파괴에 불과 했던 것입니다.  

              

 전두환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 - 그 누구도 발을 담글 수 없는 무너지는 한강입니다.

이걸 친환경이라고 주장하는 대통령의 시각은 과연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도 이 한강이 친환경으로 보이시나요?   

온 시민이 물놀이를 즐기는 옛날 한강과 그 누구도 발을 담글 수 없는 위험한 한강 중 과연 어느 강이 더 좋은 강으로 보이시나요?  우리 아이들이 맘 놓고 물에 손과 발을 담글 수 있는 강, 바로 이게 살아있는 강의 진짜 모습입니다. 옛날 한강이 그 사실을 증명합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수영하기 좋은 물을 만들겠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뻥입니다. 4대강 강바닥을 준설하고 보를 세우면 물은 썩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주장처럼 4대강사업으로 수영할 만큼 물이 맑아진다고 가정할지라도 아무도 수영할 수 없습니다. 준설하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모든 강이 수심 6m의 깊은 호수로 변했는데, 어떻게 누가 목숨을 담보로 깊은 물에서 수영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4대강사업이 완성되면 4대강은 곳곳에 ‘수영금지’ 팻말이 붙어있게 될 것입니다.  

 낙동강 하구에 세워진 수영금지 팻말입니다.

4대강사업으로 준설하게되면 4대강엔 전부 이렇게 되겠지요.

그런데 수영하기 좋은물을 만든다? 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웃기는 뻥!입니다.  

올해 4대강 현장을 돌아보며 한강과 낙동강 금강의 곳곳에서 물놀이하는 가족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을 하게 되면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4대강사업으로 수영하기 좋은 물을 만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낙동강에서 만난 물놀이하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입니다. 모래밭엔 철새발자국이 선명합니다.

낙동강은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은 이 살아있는 강을 죽이는 것입니다.

4대강사업을 하게되면 4대강에선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볼 수 없게될 것입니다.

그리고 몇십년뒤, 지금의 한강르네상스처럼 엄청난 혈세를 들여 다시 복원한다고 난리치겠지요.

4대강을 그냥 나두는 것 - 그게바로 강을 살리는 일입니다.  

요즘 서울시가 수천억을 들여 한강 르네상스란 이름으로 한강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모래강변을 살려내려 애쓰고 있지만, 강변 놀이터를 만들 수 있을 뿐입니다. 한강에서 사라진 금빛 모래밭이 지금 낙동강엔 곳곳에 펼쳐있습니다. 바로 이게 4대강 사업을 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만약 정부가 4대강사업으로 준설을 하게 되면 4대강은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손을 담글 수도 없고, 물고기도 알을 낳을 수 없는 죽음의 수로로 전락하게 될 뿐입니다.  
 
    진짜 4대강 살리기만을 하십시오. 
 

정부는 한강 개발로 서울의 홍수가 사라졌다며 4대강의 준설과 보를 합리화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강 준설로 인해 서울의 홍수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80년대 5공화국의 한강 개발 이후에도 최근까지 서울 저지대의 홍수는 매년 여름 연례행사였음을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최근에야 저지대 배수 시설이 완비되어 홍수를 모면하게 된 것입니다. 한강 준설과 홍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한강의 생태계를 죽이는 준설을 하지 않고도 서울의 홍수 예방 방법은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강변 낮은 지대의 제방과 배수 시설을 통해 서울의 홍수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국 도시에서 하천을 준설하지 않고 제방만으로도 홍수를 대비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또 정부는 준설하고 보를 세워 물이 맑아졌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으나,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통해 오염원을 제거함으로써 하천이 맑아진 것입니다. 국민을 기만하는 이 정부의 거짓말은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합니다.   

 지방의 하수종말처리장 모습입니다.

지금은 시골도 이렇게 하수종말처리장을 통해 오수를 정화하고 있습니다.

한강이 맑아진 것은 준설과 보를 만든 한강개발 때문이 아니라,

오수를 차단하는 하수종말처리장의 보급 때문입니다.  

4대강 죽이기를 추진하는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홍수를 핑계 삼아 4대강 죽이기를 하지 말아 주십시오.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 그대로 ‘4대강 살리기’만을 추진하십시오. 강바닥을 준설하고 보를 세우는 것은 명백히 ‘4대강 죽이기’입니다. 준설과 보 건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샛강의 오염원을 차단하고, 생태하천을 만드는 일만을 추진하십시오. 그러면 국가 경제도 살고 4대강도 더 맑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한강에서 달리는 수상보트에 치어 죽어 파리만 득실대는 누치의 처참한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있습니다.  4대강사업으로 준설하고 보를 세워 생명의 강을 놀이터로 만들면 4대강의 현실이 바로 이 모습이겠지요.   

준설하고 보를 세운 한강은 생명의 강이 아니라 유람선이 떠다니는 수로에 불과합니다.
물고기가 알도 낳을 수 없는 한강 개발을 모델 삼은 4대강 사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지금의 4대강 사업은 분명히 생명의 강 죽이기입니다.








        최병성목사 
          환경운동가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

70년만의 폭우, 4대강 죽이기 증명하다.   

한강이 물에 잠겼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나무들이 마치 서울이 물의 도시인 듯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강변북로뿐 아니라 반포지구 한강공원도 물에 잠겨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지난 몇 달간 한강 르네상스 조성을 위해 공사한 여의도 샛강공원도 물바다입니다.   

자, 침수된 한강의 현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새벽 5시에 집을 출발하여 여의도 샛강부터 원효대교를 건너 강변북로를 거쳐 다시 한남대교를 건너 물에 잠긴 반포지구를 찍고 다시 동작대교를 건너 강변북로를 타다가 영동대교를 건너 88대로를 타고 한강 상류 팔당댐 방류하는 현장까지 주~욱 홍수피해를 돌아보았습니다.  

 한강공원 반포지구의 농구대가 물고기들의 뛰어넘기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올림픽대로 오토바이 진입금지 표지판과 물에 잠긴 나무들이 침수된 한강의 위험을 말하고 있습니다

 황토빛 흙탕물 속에 잠긴 나무와 가로등이 이곳이 공원임을 말해줍니다.  

서울 한강르네상스로 힘들게 조상한 여의도 샛강공원도 물에 잠긴 도시가 되었습니다.  

화장실이 피곤했는지 누워 쉬고 싶었나봅니다.  

 새벽 6시에 불과한데 갑자기 강변북로와 88도로가 막힙니다.

그 원인은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한강변 시설들을 이렇게 강변도로에 옮겨 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급하게 차선을 옮기는 트럭이 보입니다. 이덕에 하루종일 강변 도로는 정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홍수를 피하기 위한 한강 시설물들이 강변로의 한개 차선을 막고 교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한강공원에 물에 잠긴 시설과 그 뒤로 잠수교가 물에 잠긴 모습도 보입니다.

 수상택시를 타는 곳도 물에 잠겨있습니다. 헤엄쳐 건너가 수상택시를 타는 것은 아니겠지요?

 강변북로 곁 공원도 물에 잠겨 운동기구들이 머리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kbs를 비롯하여 mbc, sbs, ytn모든 방송국들도 새벽부터 한강 홍수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한강공원 그늘막은 물고기들의 의자로, 농구골대는 물고기들의 높이뛰기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수상도시로 변한 서울 한강의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동작대교에서 바라본 물에 잠긴 한강입니다.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곳의 자동차 극장의 스크린이 침수 위기에 있습니다.

천호동 근처 한강공원도 침수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  70년만의 폭우가 4대강 사업이 뻥임을 증명하다.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난2주 동안 서울에 내린 강수량이 총 553mm로 1940년 같은 기간 940mm가 내린 이후 최대라고 합니다. 1940년 이후 최대 강수량이라면 무려 70년 만의 폭우입니다.  

 와이퍼를 빨리해보지만 운전하기 힘들정도로 비가 쏟아집니다.

 텔레비젼에서 서울은 1940년 이후, 곧 70년 만의 폭우라고 보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70년만의 내린 폭우로 한강도 침수가 되었는데, 놀랍게도 한강 침수로 인한 비 피해와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집중호우에는 강수량이 올해보다 훨씬 못해도 인명피해와 주택침수피해로 인한 재산 손실이 보도 되는 게 연례행사였습니다.  

지난 서울시 자료를 살펴보면 2001년 7월14일 이틀간 내린 310mm의 폭우로 40명이 사망하고 104명이 부상당했으며, 9만375채의 주택이 침수되었습니다. 1998년엔 8월7일 이틀간 378mm의 비로 1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으며, 4만256채의 주택이 침수되었습니다.  

그러나 70년만의 폭우와 홍수로 596mm 의 더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 몇 년 동안 19곳의 빗물펌프장을 신설하는 등의 수해방지 능력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수도 서울 한강에 70년 만의 폭우가 내려 한강이 잠기고,  여기저기 비 피해 소식이 들리긴 하지만 예전처럼 큰 재난이 없이 잘 대처되고 있습니다. 한강은 대한민국 최대의 강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이 실시되는 곳입니다. 정부는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4대강 사업을 실시한다고 하는데, 수십 년 만에 쏟아지는 물 폭탄 폭우에서도 영산강하류의 일부 범람 위험이 보도되긴하지만, 한강뿐 아니라 4대강의 피해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22조원의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을 실시하는데, 70년 만의 홍수에도 4대강엔 커다란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4대강 사업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요?  

  홍수는 4대강이 아니라 지천과 도심 홍수가 주를 이룬다. 

비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텔레비전을 켜니 중부지방의 비 피해 소식이 속보로 들려옵니다.  

 

 중부지방 폭우 피해 속보입니다.  

이번 장마는 특이하게도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빠르게 오르내리며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큰 피해를 입힌 비가 그 세력이 약화될 법도한데, 다시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주고 오늘은 다시 중부지방으로 올라온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아래는 남부지방의 비 피해 속보 내용입니다.  

부산 293개 초등학교 휴교령 및 부산 저지대 일대 30곳 통제 출근길 마비
마산시 구산면 심리 산사태 1명 사망
창원시 귀산동 산사태 1명 사망
김해시 장유면 대청계곡 급류에 1명 실종
마산시 월영동 밤밭고개 산사태로 인한 토사 도로유출로 관광버스 덮쳐 7명 부상
마산 창원 도로 곳곳 침수 출근길 대 혼잡
창원 국도 25호선 창원 터널 등 14곳 도로변 절개지의 토사 유출로 차량 통제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적 없는 폭우에 많은 사람들이 ‘물폭탄’ 이라는 용어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겠지요. 

            

'물 폭탄? ' 이번 비가 엄청남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70년만의 폭우 - 홍수 대책이 필요한 곳을 입증하다.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4대강 사업을 해야한다는 정부의 주장이 들려옵니다.

아~하! 이렇게 막대한 비 피해가 발생하니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4대강 사업을 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이 정말 그럴 듯 해보입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을 하면 앞으로 아무리 비가와도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일까요?  

잠깐! 언론에서 전해주던 호우 속보의 비 피해 지역을 다시한번 찬찬히 살펴볼까요?  

경기 황구지천변 부근 범람 위험... 평동 등 230가구 대피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탄천 좌로길 침수 도로 전면 통제
경기 성남시 국가지원 지방도 23호선 금곡IC 부근 토사 유실 통제
마산시 구산면 심리 산사태 1명 사망
김해시 장유면 대청계곡 급류에 1명 실종
마산시 월영동 산사태로 인한 관광버스 7명 부상
창원 국도 25호선 창원 터널 등 14곳 도로변 절개지의 토사 유출로 차량 통제
부산 293개 초등학교 휴교령 및 부산 저지대 일대 30곳 통제 출근길 마비
......................................................

 경기 황구 지천변, 성남시 23호선 금곡 IC, 마산과 창원의 산사태, 부산 293개 초등학교 휴교령... 아니 이곳의 홍수 피해와 4대강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이죠?

또 다른 언론 보도화면을 캡쳐해보았습니다.

대부분 산사태로 인한 사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70년만의 폭우 피해를 보여주는 곳은 둑이 넘친 한강과 낙동강이 아니었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 넘치는 물살을 헤치고 지나가는 차량들과 도시 저지대의 침수와 지천의 범람과 산사태입니다. 이 장면들은 분명히 4대강 사업과는 아무 상관없는 곳입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지역과 70년만의 폭우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은 서울시의 대책에서 우리는 4대강 사업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홍수 피해 대책'이란 4대강 사업처럼 강바닥을 파고 보를 쌓는 것이 아닙니다. 현대의 홍수는 강 본류가 아니라 지천과 도심 저지대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바람 치는 안양천에 나가보니  

비바람이 치는 안양천에 나갔습니다. 안양천 주변 지역을 돌다보니 초등학교 축대가 무너지고 고속철도 광명역으로 가는 도로변에 여기저기 산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재난의 현장은 분명 폭우로 인한 피해입니다. 그러나 안양천에 가까이 있지만 안양천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더욱이 이곳이 안양천 변으로 한강 수계에 속하지만 한강과는 더욱 관계가 없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과는 아무 상관없이 이런 비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양천 주위의 초등학교 축대가 무너져 인도를 덮었습니다.

어린이 보호 안내판이 초등학교 근처임을 보여줍니다.

 고속철도 광명역으로 가는 도로 곳곳에 산사태로 인해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길이 막혀 반대차선으로 달려가는 차량이 사고의 위험을 보여줍니다.  

폭우로 넘실대는 안양천을 따라 걷다보니 도심 하수구물과 안양천이 만나는 곳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양천의 물살이 거세고 수위가 더 높으니 도심에서 흘러나오는 검은색의 하천 물이 안양천으로 빠지지 않고 역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홍수 시에 물이 빠지지 않고 도심 저지대를 침수케 하는 가장 큰 원인인 것입니다. 서울시가 이번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이렇게 저지대의 배수 관계 대책을 사전에 잘 세웠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진정한 홍수 예방 대책인 것입니다.  

 자전거 도로와 주차장이 모두 물에 잠긴 안양천입니다.

 넘실되는 안양천을 바라보는 주민들 아래로 도심하수가 안양천으로 빠져나오는 출구가 보입니다.

 검은색 하천물과 안양천 황토빛 빗물이 서로 구분됩니다.

하천 수위가 올라 도심 하수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역류현상이 일어 도심 저지대가 침수되는 것입니다.

홍수피해를 막으려면 이런 배수 시설이 잘되어야하는 것입니다.  

  현대 도시 홍수의 특징과 원인 

요즘 일어나는 홍수의 원인과 특징을 알면 올바른 홍수 대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폭우 피해에서 보듯, 요즘 일어나는 홍수는 천재가 아닙니다. 무분별한 도시의 팽창과 하천의 직선화가 가져오는 인재의 성격이 더 큽니다. 점점 넓어져 가는 도시는 무리하게 산을 침범하여 길을 넓히고 주택을 지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가 오면 급경사인 절개지의 산사태가 주택과 도로를 덮쳐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 도시 주변의 숲이 사라지고, 논과 밭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숲과 논과 밭은 쏟아지는 비를 일시적으로 품어주는 자연 댐 역할을 합니다. 홍수 예방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모든 자연 댐이 사라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도시의 모든 곳이 아스팔트와 시멘트 콘크리트로 포장되었습니다. 특히 요즘 도심은 보도블록마저 걷어내고 시멘트를 두텁게 깔고 그 위에 화강암으로 덮고 있습니다. 도심에 떨어진 빗방울이 땅으로 스며들어갈 공간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땅으로 스며들지 못한 빗물은 어디로 갈까요? 적은 비가와도 일시에 하천으로 유입되니 도심의 저지대는 침수되고, 도시 주변 하천이 범람하여 비 피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하천 정비의 이름으로 하천을 시멘트 제방으로 직선화하고 하천주변의 습지도 사라졌습니다. 도시 홍수를 가중시키는 원인중 하나가 된 것입니다.  

저지대 도로가 잠겨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심 홍수와 지하수 고갈과의 관계 

도심전체가 불투수층이 되어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면 빗물은 도시 홍수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일시에 하천으로 빠져버린 빗물은 결국 지하수의 고갈을 가져옵니다. 이게 바로 도심 하천이 건천화가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청계천에 물을 흘려보내기 위해 년 간 75억원이 엄청난 물 값이 소요된다는 것은 여러분도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비만오면 범람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되는 청계천입니다.

청계천은 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 혈세가 흐르는 곳이지요.  

지하수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자원입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수자원 중 많은 부분을 지하수가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심의 모든 땅이 포장되어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해 지하수가 고갈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하수자원의 보전과 홍수 예방을 위해 빗물을 땅속으로 돌려보내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하수와 지표수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하수가 충만해야 하천의 물도 언제나 풍부히 흐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하수가 고갈되니 도심 하천의 물이 땅 밑으로 빠져나가며 건천이 되는 것입니다. 예전엔 사람이 빠져 죽을 정도로 물이 깊던 하천들이 요즘은 발목도 되지 않는 것을 보신 적이 많을 것입니다. 이게 모두 숲과 논과 밭이 사라지고, 도시 모든 곳이 아스팔트로 포장된 불투수층으로 인해 땅속으로 지하수가 스며들지 못해 지하수가 고갈된 까닭입니다. (지하수 문제와 빗물 이용 관계는 추후 2번에 나눠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4대강사업이 진정한 홍수 대책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는 국민을 위해 그토록 홍수를 예방하려고 합니다. 그런 정부가 도심 주변의 그린벨트를 허물고 시멘트 도시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수 예방과는 거꾸로 정책이지요.  

정부가 정말 홍수를 예방하고 수자원을 확보하려는 뜻이 있다면 살아있는 4대강을 죽이는 땅파기가 아니라, 도심 저지대 배수 처리 개선을 비롯한 도시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지하수자원 보전빗물 이용 같은 근원적 대책을 함께 세워야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는 4대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많은 하천이 있습니다.

4대강 본류에 아무리 댐을 만들고 제방을 높여도 지천에서 일어나는 홍수는 막을수 없습니다.

4대강 사업은 결코 올바른 홍수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22조원이 아니라 100조원의 혈세를 투입한다 할지라도 여전히 산사태가 발생하고 도심 저지대는 침수되며 지금같은 비 피해는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을 하면 마치 전국의 홍수 피해가 예방될 것 같이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무책임한 잘못입니다.  

70년만의 폭우가 4대강 사업이 홍수예방 효과없는 '4대강 죽이기'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백지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4대강은 살아있습니다. 4대강 사업은 홍수 예방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명의 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드는 망국적 사업에 불과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올바른 결단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최병성목사 
          환경운동가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

4대강사업 홍수예방은 거짓말!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집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번 장마는 남부지방에 집중되면서 마치 양동이로 물을 붓듯 물 폭탄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의 경우 시간당 108mm의 비가 쏟아져 많은 주민들이 이런 비는 난생 처음이라고들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로 인해 집이 침수된 모습

 집중호우로 제방이 무너지고 농경지가 침수된 모습

 1시간당 73mm의 호우가 쏟아진 부산시도 집중 호우로 인해 출근길이 물바다가 되고, 9곳의 산사태와 56곳의 축대 및 비탈면이 붕괴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전남에서도 광주-무안간 고속도로에 토사가 유출되고 도로에 물이 차올라 3시간이 넘게 고속도로에 차량이 통제되었습니다. 침수된 도로뿐만 아니라 항공과 여객선도 전면 통제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비 피해 보도 내용입니다.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한 4대강 공사?  

정부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4대강 사업을 실시한다고 주장합니다. 정부의 주장처럼 22조원의 엄청난 비용을 들여 4대강 사업을 하고 나면 이젠 앞으로 대한민국엔 절대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22조원의 4대강사업을 10번 더 한다할지라도 집중호우의 피해는 발생하게 되있습니다. 도시의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4대강 홍보 동영상입니다.
2011년 4대강 사업을 마치면 모든 재난에서 벗어난다고 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을 할지라도 이런 집중호우에는 언제나 재난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너무 과장되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의 명분으로 제시한 홍보 내용뿐만 아니라, 지난 주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가 아니라 4대강 살리기라며 발표한 라디오 연설에도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라디오 연설중인 이대통령 모습                       라디오 연설 동영상에 나온 홍수 피해액 

4대강 살리기도 바로 그런 목적입니다. 지난 5년간 평균으로 보면, 연간 홍수 피해가 2조 7천억원 이고, 복구비가 4조 3천억원이나 들었습니다..... 투입되는 예산의 몇십 배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연설 전문 중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을 다시 풀어서 설명하면

“홍수로 연간 2조7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4조3천억원의 복구비가 소요되어 이를 합하면 년 간 총 7조원이 낭비되고 있으니, 4대강 사업비 22조원은 3년 홍수 피해액 21조원과 같은 액수로서, 4대강을 하고 나면 앞으로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터이니 몇 십배 이상의 이익이다” 이런 뜻이겠지요. 

과연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주장은 명백히 거짓말입니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은 년 간 홍수 피해액이 2조7천억원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소방방재청의 ‘2007 재해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1998~2007년) 동안 홍수를 비롯한 강풍과 폭설 등의 모든 자연 재해를 합한 연평균 피해액이 2조2262억원입니다. 특히 이중 4대강 수계의 자연 재해 피해액은 1조2781억원입니다.

낙동강 수계의 연간 자연 재해 피해 액 1조2781억원 에는 여름 홍수 피해만이 아니라, 겨울철의 폭설이나 태풍에 의한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 그리고 풍랑해일에 의한 선박과 항만시설의 피해까지 다 포함된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전국의 폭우와 폭설과 강풍과 풍랑과 해일의 피해까지 다 합쳐도 2조2천억원에 불과한데, 4대강 사업의 명분인 2조7천억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거짓말일까요?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4대강사업을 하고나면 앞으로 전국 그 어디에서도 홍수뿐만 아니라 어떤 자연 재해도 발생하면 안됩니다. 4대강사업이 다 예방해줄테니까요.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시간당 108mm의 물폭탄이 쏟아진 전남 신안군 자은도의 경우 4대강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사업의 홍수 예방은  거짓말 

홍수 예방을 위해 4대강사업을 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이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에 불과함은

전국의 지역별 홍수 발생과 피해액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재해통계연보와 각 시군구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연간 홍수 피해액이 가장 큰 곳은 강원도입니다. 전국 232개 시군에서 1위에서 7위까지 상위 피해지역은 양양군, 정선군, 고성군, 화천군 등 모두 강원도입니다. 특히 다른 지역의 가구당 홍수 피해액을 비교해보면 강원도가 몇 배 더 높습니다.  

이처럼 홍수로 인한 피해지역과 피해금액 자료를 종합할 때, 홍수는 4대강 본류가 아니라 지방 군소하천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산사태 및 계곡의 범류가 근본적인 홍수 피해원인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  전국 232개도시 홍수로 인한 피해 순위와 피해액  

피해 순위

강원도 시군

가구당

피해액(원) 

 

피해 순위

경상남북도

시군구

가구당

피해액(원)

1/232

양양군

  1,406,500

 

8/232

경북 울릉군

747,169

2/232

정선군

  1,159,388

 

11/232

영양군

696,833

3/232

고성군

  1,079,347

 

20/232

성주군

501,744

4/232

화천군

  1,061,758

 

26/232

청송군

422,061

5/232

삼척시

    972,146

 

28/232

봉화군

415,033

6/232

양구군

    933,195 

 

32/232

김천시

373,740

7/232

철원군

    833,739

 

 

 

 

15/232

인제군

    619,194

 

14/232

경남 산청군

637,222

21/232

영월군

    495,475

 

16/232

함양군

594,238

24/232

강릉시

    434,112

 

23/232

남해군

442,945

25/232

평창군

    422,614

 

44/232

통영시

242,853

29/232

횡성군

    401,514

 

62/232

거제시

165,034

주) 피해순위와 액수는 1970~2003년 평균 피해순위와 액수(누적통계), 

    재해통계연보와 각 시군구 통계연보,  

홍수 피해액 통계를 보면, 4대강 유역이 아니라 산간 지역에서 더 큰 홍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는 마치 4대강 사업을 하면 홍수 피해가 다 사라질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위의 통계에서 유일하게 경상북도 울릉군10위권 안에 있긴 합니다. 그러나 울릉군은 모두 잘 알다시피 4대강 유역이 아닙니다. 울릉도는 섬이면서도 산이 높아 피해 규모가 큰 것입니다. 14위를 차지한 경남 산청군 또한 지리산이 위치하여 피해규모가 큰 경우이지요. 특히 44위인 통영시는 4대강 유역인가요? 아닙니다. 남해안 바다가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이렇게 육지와 섬을 통틀어 홍수 피해뿐만 아니라 강풍과 폭설과 해일 등의 전국 자연 재해 총액이 2조2천억원인데, 4대강의 홍수 피해액이 연간 2조7천억원이라는 거짓말로 4대강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거짓 근거로 사업을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이 당장 중지되어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홍수 피해 규모가 다르다

정부의 4대강 홍보 동영상에 홍수 피해 사진이 등장합니다. 넓은 들판에 물이 잠긴 낙동강 하류 모습입니다. 4대강 주변은 홍수가 나면 이렇게 침수가 됩니다. 그러나 강원도 마을은 홍수가 나면 모든 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4대강 홍보 동영상에 실린 낙동강 하루 홍수 피해 사진 

홍수가 난 강원도를 위로 차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다리가 떠내려가고 기둥만 남아있고, 집은 온데간데없고 구들장만 남아있는 모습을 보며 어떤 위로의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강원도의 집중호우로 다리들이  유실된 모습입니다. 도데체 얼마나 큰 비가 왔길래.... 

 

 다리뿐만 아니라 도로들도 유실되어 길이 없어졌습니다.  

 

 거센 물살이 휩쓸고간 가옥은 더 이상 사람 살 곳이 못됩니다.   

 얼마나 큰 비가 왔던 것일까요? 남아있는 구들장이 이곳이 집이 있던 곳임을 말합니다. 

 홍수에 무너진 제방의 모습이 얼마나 큰 홍수가 있었는지 짐작케합니다.
무너진 제방이 인간의 오만함에 경종을 울리는 듯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4대강 유역보다 더 큰 홍수 피해 지역이 많은데, 4대강정비만 하면 이들의 홍수 피해도 함께 예방되는 것입니까? 4대강 주변 사람들만 대한민국 국민이고, 강원도 산간 주민들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까?  이명박 대통령님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고, 4대강 유역만의 대통령입니까? 그렇다면 22조원의 4대강 시업비용을 4대강 유역에서 거둔 세금으로만 시행하십시오. 어찌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4대강 유역 홍수 예방 공사는 이미 97.3% 완성 

국토해양부의 한국하천일람 자료를 보면 홍수 예방을 위한 4대강의 제방 등의 하천 정비 상태가 이미 2007년도에 97.3% 완성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 홍수 예방이 안 된 미개수 구간으로 정비가 필요한 곳은 약 3% 정도로 31.19km에 불과합니다.  다음은 아직 공사가 덜된 지역입니다. 국토해양부 스스로 4대강 유역의 홍수 예방공사가 완비되었다 밝히고 있는데, 무슨 4대강 정비가 필요한 것입니까?  

           ☆ 4대강 본류지역의 미 개수 현황

하 천 명

수계

4대강 본류 미개수구간

본류

행 정 구 역

연장(km)

            총 계

31.19

낙동강

낙동강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간상리(3.86km)

 

7.55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0.63km)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내리, 감노리, 도요리 (3.06km)

금강

금강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1.90km)

 

23.03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5.84km)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심천면(7.78km)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3.26km)

 충청남도 공주시 소학동(3.41km)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1.99km)

영산강

영산강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매월리

0.61

                   <자료출처 : 국토해양부_한국하천일람(2007.12.31)>

국토해양부 자료에 의하면 홍수 예방이 안된 곳은 총 31km, 약 3%의 불과합니다.


홍수 예방을 위한 4대강 사업은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명분은 물 부족을 대비와 홍수 예방입니다. 그러나 지난 '4대강사업 물부족국가에 대한 감춰진 진실'이란 기사에서 대한민국은 물 부족 국가가 아님을 명확히 밝힌바있습니다. 오늘은 4대강 사업으로 홍수 예방을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졌습니다. 4대강사업으로 가뭄과 홍수를 예방 할 수 없다면 4대강 사업은 추진해야 할 아무 명분도 없습니다. 가뭄 대비와 홍수 예방에 대한 정부의 거짓말은 4대강 사업의 명분을 조작하여 국민을 속인 것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은 물 부족국가가 아닙니다.
4대강 사업을 한다 할지라도 물 부족한 산골 지역의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홍수는 4대강 유역보다 산간 지역과 지방 하천에서 더 크게 발생하고 피해액도 큽니다.
4대강사업을 할지라도 전국의 홍수 피해는 여전히 발생하게 됩니다. 
 

4대강 사업을 하면 강원도에서 홍수가 발생하지 않는가요?

낙동강에 제방을 쌓으면 낙동강과 울릉도가 같은 경상도라고 울릉도에서 홍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인가요? 도대체 이 정부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입니까?  

  이명박 대통령님, 더 이상 국민을 속이려하지 마십시오.  

4대강 살리기 찬성합니다. 강을 살리자는데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은 ‘강 살리기’가 아니라 ‘강 죽이기’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지 않으니 대운하가 아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맞습니다. 대운하가 아닙니다. 이제 3년여 남은 이대통령 임기 내에는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할 시간이 없으시지요. 그러나 4대강 사업은 '대운하'는 아니지만 분명히 '운하'가 맞습니다.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한반도 대운하’는 아니지만, 따로 따로 분리된 '낙동강 운하', '한강운하', '영산강 운하', '금강 운하'입니다. 낙동강에 유람선을 추진하고 있음은 이미  잘 아는 사실 아닌가요? 

  이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대운하가 필요하지만, 임기내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모습

그러나 대운하를 하고 싶어도 이젠 시간이 없어 못할뿐입니다.  

 낙동강에서 4억입방미터 이상의 모래를 준설하는데, 이 엄청난 양을 파내려면 낙동강을 일정하게 수심 6m 폭 200m로 만들게 됩니다.  여기에 낙동강에 물을 가두는 보가 10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게 어떻게 강 살리기입니까? 명백히 낙동강 운하만들기일 뿐입니다. 

운하면 운하라고 말씀하십시오. 대운하가 아니라고 해서 운하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가뭄 대비와 홍수 예방이 될 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운하를 파기 위해 국민을 속이기 위한 변명에 불과한 것입니다. 

국민은 다 압니다. 더 이상 국민을 속이려하지 마십시오.
국민들은 4대강 사업은 생명의 강을 죽여 건설사 배불리기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강을 살리려면 생명의 강에 보를 만들지 마십시오.

강은 흘러야 그 생명이 유지됩니다.

꼭 필요한 곳만 최소한으로 준설하고 강의 모래와 자갈을 그대로 두십시오.
모래와 자갈은 강물을 맑게 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강의 생명 그 자체입니다.


22조의 예산을 땅파기에 쓰기보다, 하천을 맑게 하는데 투입하십시오.
그러면 4대강은 저절로 살아나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예산이 땅 파고 시멘트 제방 만들고 운하를 위한 보를 만드는데 투입되는

지금의 4대강 사업은 분명히 4대강을 죽이는 변형 운하에 불과합니다.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강물로 변해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에 불어난 물이 가옥을 쓸어갈 듯 위험한 순간입니다.

오른쪽에 집에 들어온 물을 퍼내는 안타까운 손길이 보입니다.   

홍수 피해는 4대강 유역보다 전국 곳곳에 더 위험한 곳에 많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이들도 대한민국 국민임을 명심하십시요.

이들의 세금을 거둬 4대강에 투입하지 마십시요.  

4대강 사업의 홍수 예방은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입니다.









        최병성목사 
          환경운동가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

물 부족국가에 대한 감춰진 진실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명분은 대한민국이 ‘물 부족 국가’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4대강에 물그릇을 키워 물 부족에 대비해야한다는 것이지요. 정말 대한민국이 ‘물 부족국가’일까요?   물부족국가에 대한 감춰진 진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서울광장 분수에서 놀고있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과연 대한민국이 물 부족국가일까요? 

물 부족 국가의 실체 

정부는 유엔이 대한민국을 물 부족국가로 지정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진실이 아닙니다. ‘물 부족국가’ 라는 통계는 인구 문제를 다루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나온 것인데, PAI는 유엔 기구가 아닙니다. PAI와 유엔과의 관계는 UNESCO가 보고서에 PAI의 내용을 일부 인용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마치 유엔이 대한민국을 물부족국가라고 지적한 것처럼 과장하여 4대강 사업과 댐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인구 1인당 연간 물 사용 가능량1700m3 이상 이면 물 풍족 국가, 1700~1000m3물 부족국가, 1000m3이하 물 기근 국가, 500m3 이하는 절대적 물 기근 국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물풍족국가

물 부족국가

물기근 국가

절대적물기근국가

1인당 연간

물 사용 가능량

1700 m3 이상

1700m3 미만

1000m3이상

1000m3 이하

500m3 이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의 분류 기준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인당 연간 물 사용 가능량이 1550m3로 물풍족 국가 기준 1700m3에 조금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면 ‘물 풍족국가’와 ‘물 부족국가’를 분류한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의 기준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요? PAI의 분류는 각국의 하천 유출량을 인구수로 나눈 아주 단편적인 자료에 불과합니다. 다시 말해 강수량국토의 면적, 그리고 인구수로만 계산한 산술적 수치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영국과 벨기에와 우리나와 같이 땅 면적이 작고 인구가 많은 나라는 물 부족국가가 되고, 아프리카 사막의 여러 나라들은 절대적 물 기근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AI 분류에 따르면 물 풍족 국가가 됩니다. 참 대단한 자료이지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4대강 정책 홍보의 근거가 되다니.... 

학계에서는 PAI 자료에 대해 한 나라의 물 사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사례는 될 수 있으나, 전체를 표현하는 자료가 아니며, 더더욱 학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도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PAI 자료는 국토 면적을 인구로 나눈 매우 단순한 자료이기에 아무리 많은 댐을 건설하여 물을 채워둔다 할지라도 물 부족국가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것이지요.   

물 부족국가가 최대 물 낭비 국가  

정부가 엉터리 자료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물 부족국가라 광고합니다. 그러나 환경부의 ‘상수도 통제’ 자료를 살펴볼까요? ‘국가별 1인당 물 사용량’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이탈리아와 함께 전 세계에서 최고의 물 소비 국가에 속합니다.   

구분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

물 소비량

(L/인:일)

365

132

281

323

383

357


 이명박 정부는 4대강을 독일의 라인강처럼 만들고 싶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일의 1인당 물 사용량은 우리나라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는 물이 부족하다 주장하면서 물 쓰듯(?) 물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물의 과다 사용은 단순히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문제를 가져옵니다.  우선 물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필요합니다. 과다 사용으로 발생하는 오수가 많아지면 하수종말처리장의 오수 처리 비용이 많아집니다. 또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댐을 지으며 환경을 파괴하고, 댐으로 인한 기후 이상등도 발생하게 됩니다. 도시 물 공급을 위해 댐이 건설되면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쫓겨나는 사람들의 아픔도 숨어있습니다.  

 

환경부의 가정의 물 사용량 비율 자료입니다.
우리가 생각과는 달리 음용과 취사는 16.6%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화장실 24.4%, 목욕과 샤워 32.7% 등으로 물 낭비하는 우리의 생할 습관을 고치면 많은 물이 절약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의 물 문제는 단순히 물 공급 부족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부의 관리와 국민의 물 사용의 근원적 문제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 공급 이전에 과다 사용되는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하는 것입니다.   

태백시의 물 부족 원인은  

지난 봄 가뭄에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시달렸으니 대한민국이 물 부족국가가 맞는다고요? 태백이나 산간 지방 주민들이 지난 가뭄에 물 부족으로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먹고, 씻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나날이었습니다. 그런데 태백의 물 부족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강원도 산골 마을의 전경입니다.  
지난 봄 가뭄으로 인해 물이 부족해 고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물 부족과 4대강 사업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태백시의 물 부족 원인은 정부가 주장하듯 대한민국이 물부족국가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태백시의 수돗물 누수율은 무려 46% 입니다. 태백시의 수도관들이 노후되어 수돗물 10을 보내면 5는 땅으로 새나가고 5만이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태백의 물 부족 사태는 인재였습니다. 이곳 태백 사람들은 지난봄 제한 급수의 고통을 ‘천재지변’이라 하지 않습니다. 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인재라고 정부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태백의 물 부족사태 원인이 누수율에 의한 것임을 지적하는 강원도민일보 기사입니다.  

태백시민들은 지난 88일간의 악몽을 잊을 수 없다. 지난 1월 엄동설한에 수돗물이 끊기면서 일상 생활용수 부족은 물론 보일러 고장까지 초래되며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다.
태백시와 지역주민들은 이같은 고통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0년이상 노후관 정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태백시의 노후 상수관 누수율은 지난 2007년말 기준 46.7%로 나타나 전국평균 13%, 도 평균 1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태백시의 물 사정은 공급량의 절반을 땅 속에서 버리고 절반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민일보 2009.4.14.)

 또 다른 신문에서는 태백의 물 부족사태가 심각한 누수율과 함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수자원공사의 인재였다며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태백 주민 "식수난 원인 밝혀 달라"
급수대란 극복 비상대책위, 감사원에 사실규명 요청
"수자원공사 댐 저수관리 실패로 물 부족 초래" 주장
물부족으로 인해 3개월 가까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던 강원도 태백지역 주민들이... 재발 방지 차원에서 ‘급수대란 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감사원에 식수난 원인을 밝혀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비상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감사 청구는 식수난이 천재인지 인재인지를 가려 물 부족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식 도의원은  “노후수도관 교체만큼이나 물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물 부족 사태를 불러온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4.7 세계일보

 

수도관 누수만 잡아도 물 부족 해결한다.

 수도관에서 수돗물이 줄줄 새는 것은 태백시만의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전국의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누수율의 정도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전국 평균 누수율은 10%가 훨씬 넘습니다. 물이 제대로 공급되는 유수율이 2006년 현재 80.5%이니 나머지 약 20%는 어디론가 새가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비싼 돈 들여 만든 수돗물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사실 물이 새는 것이 아니라 돈이 새고 있는 것이지요.  

환경부의 수돗물 유수율과 누수율 통계 자료입니다.

유수율이 현재 80.5%, 누수율은 약 13% 이상에 이릅니다.  

대한민국이 물 부족이라고요? 우선 비싼 돈 들여 만든 수돗물 누수부터 잡고, 그래도 물이 부족한지 살펴봄이 어떨까요?  물 부족이란 정부의 관리 의지 부족을 말할 뿐입니다.  

4대강 사업이 물 부족을 해결한다?  

지난 봄 물 부족으로 시달린 지역은 태백시 이외에도 여러 지역이 있습니다. 그러면 4대강 사업을 하면 이곳 주민들이 앞으로는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없어 고통당하는 일이 사라질까요? 결코 아닙니다. 그동안 가뭄으로 고생하던 지역들은 아무리 4대강 사업을 한다 할지라도 가뭄이 들면 또 다시 물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4대강 사업을 할지라고 가뭄으로 고통 받는 지역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은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전국 평균

특광역시

시지역

읍지역

면지역

2006년

91.3

99.1

97.5

84.3

41.1


대도시의 수도 공급율은 99.1%로 사실 물 과잉 공급 상태입니다. 그러나 면 단위 지역의 수도공급율은 41.1에 불과합니다. 가뭄이 들면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지역은 이런 면단위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은 4대강 사업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물 부족 해결을 위해 낙동강에 10개의 보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10개가 아니라, 낙동강에 1000개의 보를 세워 물을 가득 채운다 할지라도, 그동안 가뭄에 시달린 지역은 매년 가뭄마다 물 부족에 시달릴 것입니다. 수도 시설이 돼있지 않고, 4대강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물 부족은 과장광고에 불과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이유가 2011년 8억m3의 물이 부족할 예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물이 부족하다만 할뿐, 그 부족한 이유와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물 부족에 대한 정부 통계와 자료를 살펴볼 때, 단 하나도 맞는 것이 없습니다.
물관련 최고 상위 정책인 ‘2001 수자원장기종합계획’ 에 따르면 2006년 17백만m3, 2011년 40백만m3의 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2006년 대한민국 국민들은 제한 급수되거나, 그 누구도 물 부족으로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2011년 40백만m3의 예상 부족량이 4대강 홍보에는 8억m3으로 바뀌어있습니다. 도대체 이 물 부족양은 어디에 근거한 것이기에 제멋대로 일까요?  

물부족 예상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더 재미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시절 국민들의 반대로 영월 동강댐 건설을 저지시킨바있습니다. 97년 정부는 영월 동강 댐이 무산될 경우 2001년 한강 유역에서 2.6억m3의 물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침 2001년 중부 지역의 200년 빈도의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2001년은 북한의 금강산댐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로 화천댐을 미리 비워둔 상태라, 한강의 물 유입량이 8%나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수도권에 물 부족이 일어나야 당연하였습니다. 그러나 2001년 그 어디에도 물 부족이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물이 충분하니 걱정하지 말라 방송까지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전세계 최대 댐 보유국으로 물 공급 과잉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영월 동강댐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동강에서 한 아이가 물놀이 하고 있습니다. 

동강댐은 취소되었지만, 우리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물 부족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다시 4대강 사업을 위해 물 부족이 예상된다는 거짓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이는 거짓말 차원을 떠나 건설족의 배불리기를 위한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전국 대도시는 물 공급 과잉입니다. 지금의 물 문제는 산골 고지대 주민들의 문제며, 이는 4대강 사업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이런 시골 지역 주민들의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에는 살아있는 강에 땅파기 예산만 있을 뿐, 물 부족을 겪는 주민들의 문제 해결책은 전혀 없습니다. 골 주민들의 물 부족을 과장 광고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풀어줄 대책은 없다!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고 속이는 정부... 과연 그 끝이 어디일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국토해양부 장관님, 물 부족의 근거를 제시해주세요. 

요즘 우리나라는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구가 줄어든다는 이야기이지요. 지금 선진국들의 물 사용 사례를 살펴보면 인구의 감소, 물 이용 기술의 효율화, 물을 절약하는 산업구조의 변화 그리고 환경가치에 대한 재평가 등으로 인해 물 수요가 정체되거나 아니면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 수요가 무작정 증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토해양부 장관님, 그리고 환경부 장관님,

물이 어디에 어떤 항목으로 인해 부족한지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4대강에 18개의 보와 댐을 만들어 채우는 그 많은 물이 왜 필요한지 그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22조원의 엄청난 혈세를 투입하는 사업이라면 최소한 그 근거 정도는 있어야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아직까지 정부의 그 어떤 자료에서도 그 정확한 근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물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운하를 위해 보를 만드는 것이니 그 근거를 제시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4대강 사업=운하

지난 토요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4대강반대 집회에 시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입니다. 

4대강사업은 물 부족 때문이 아니라 운하를 하기 위한 거짓말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대한민국 절대 '물 부족국가' 아닙니다.
운하로 가기 위한 4대강 죽이기 사업, 국민은 절대 반대입니다. 
 

 

강은 흘러야합니다.

대한민국 4대강, 살아 있습니다!

수만년 이 땅을 보듬고 흘러온 생명의 강에 삽질하지 마십시오!

 

¿ ? ¿ ? ¿ ? ¿ ?--아리송해 ? 

오늘 아침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내 운하를 안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운하 절대 안한다'가 아니라 '임기내 안하겠다?' 참 묘한 말 장난이네요.

4대강 사업의 여론이 불리해지니 또 말바꾸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이 운하가 아니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 없습니다.

4대강 사업의 구체적인 방법들이 바꿔야 운하가 아닌게 되는 것이지요.

썩은 지천을 살리는 등의 강 살리기 예산은 쥐꼬리만큼 생색내기용이고

22조의 대부분이 강바닥 파기 등의 삽질에 있으니

이름만 바꾼다고 운하가 달라지는 것은 절대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강 살리기 좋습니다.

정말 강을 살리려면 지금의 4대강 죽이기가 아니라

정말 강을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지금의 4대강 사업은 '그 누가 뭐라해도 운하를 위한 소운하 일뿐입니다.'

 

함께 생명의 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이 글을 최대한 많은 곳에 퍼 옮겨주세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4대강 죽이기 사업의 실체를 알게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생명의 강을 지키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최병성목사 
          환경운동가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

성경은 4대강 사업을 뭐라 말할까?

 22일 오전,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자연 사랑 기도회’ 이름으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4대강 사업에 대해 특강을 하였습니다. 환경부 장관이 교회 장로님이시니 기독교인들 앞에 나선 것이겠지요. 특히 이날 한나라당 이경재의원은 ‘4대강정비 사업은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녹색사업이며,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축사를 하였습니다. 

 4대강정비 사업이 ‘살아있는 강을 죽이는 환경파괴’라는 사실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장로라는 이유로 많은 한국 교회가 노골적으로 지지하며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개신교 목사라는 사실이 참으로 부끄럽고, 국민 앞에 송구할 뿐입니다.

 4대강사업을 지지하는 많은 목사들처럼 과연 하나님도 4대강정비가 창조 원리 회복이라 지지하실까요? ‘4대강 정비 사업’에 대해 성경이 뭐라 말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4대강의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이기에 성경적 용어들이 사용되고 기사 내용이 길어짐을  이해바랍니다. )

  성경은 강이 흘러야한다고 말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을 강을 ‘강 살리기’ 라고 주장합니다. 4대강 사업이 정말 강 살리기라면 현재 4대강 물길을 막고 있는 '하구둑'을 열어야합니다. 우리나라 강은 강줄기마다 물을 확보한다며 하구둑을 막아 강과 바다가 함께 죽어가고 있습니다. 

             

낙동강을 가로막은 하구둑입니다.  

좌측의 낙동강과 우측의 바다를 가로막은 하구둑으로 인해 강물은 더이상 흐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부가 밝힌 4대강정비 사업 계획을 보니, 낙동강 하구둑 곁에 또 하나의 하구둑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있는 하구둑을 열어야 강과 바다가 살아나는데, 또 하나의 둑을 쌓는다니 과연 그게 강 살리기일까요?   

 언론에 보도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 하구둑 추가 조감도입니다.

좌측 녹색 화살표가 지금 있는 하구둑이고, 오른쪽 빨간 하구둑이 새로 건설될 하구둑입니다.

 성경에 강물을 가로막은 하구둑을 잘못이라 이야기하고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구약성경 에스겔서 47장 9절‘강물이 바다로 흘러가야한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성경은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야 바닷물도 살아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인 사실입니다. 강의 유기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야 바다 물고기들도 건강해지고 강도 맑음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 하류에 둑을 쌓아 강물의 흐름을 차단하면, 강의 영양분이 바다에 흘러들지 못해 바다도 연약해지고, 바다로 흘러가지 못한 유기물질로 인해 강도 썩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강의 문제는 바로 물길이 막힌 것에 있습니다.

 

하구둑은 반성경적 환경파괴사업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알을 낳으러 강으로 거슬러 올라옵니다. 연어와는 반대로 뱀장어는 강에 살다가 알을 낳을 때는 바다로 내려갑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은 다양한 수중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그런데 하구둑을 쌓아 강의 흐름을 막으면 이런 생태환경이 파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 하나만 봐도 강물의 흐름을 막는 것은 반성경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강의 흐름을 막은 하구둑은 반생명적, 반성경적입니다.

 강 하류에 둑을 쌓아 강물의 흐름을 차단 한 결과, 영양 부족염분 과다로 바닷물이 죽어가는 현상을 전 세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전체 어획량 중 80%가 대륙붕에서 잡힙니다. 많은 물고기들은 강어귀에서 흘러나온 영양 물질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강 하구의 물길을 막으면, 해양어업 생산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일강 하구는 1만8000톤에 이르던 정어리 어획량이 강 물길을 막은 후, 1000톤 이하로 떨어졌고, 새우 어획량도 2/3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플로리다 주 남부에서는 물길 차단 후 어획량이 42% 수준으로 떨어졌고, 샌프란시코 만에서도 청어와 농어의 산란 장소가 4/5가 사라졌습니다. 스네이크 강의 코호연어는 멸종되었습니다. 강줄기가 막힌 후 어업이 아예 폐업 상태에 이르는 곳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낙동강 하류도 하구둑을 막은 후 많은 환경영향이 발생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강을 살리는 첫 번째 길은 강물의 흐름을 차단한 하구둑을 여는 것입니다.

그러나 4대강정비 사업은 반대로 하구둑을 더 만들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강 살리기’와는 거꾸로 가는 4대강사업이 분명합니다.

 

4대강 사업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파괴합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22일 특강에서 4대강 사업은 ‘강 밑바닥을 파고, 제방을 높이고, 하폭을 늘려 물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4대강 정비 사업 계획에 낙동강에 8개의 보를 세운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엔 낙동강에 건설 예정인 2개의 보를 감추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10개의 보가 세워지는 낙동강! 과연 수중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낙동강에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10개의 보가 세워지면, 약 30km마다 보가 설치되는 꼴입니다. 이렇게 되면 낙동강은 강이 아니라 ‘낙동 저수지’가 되는 것이지요.

 4대강정비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라는데, 강의 생태계는 수량에 있지 않습니다. 강의 생명은 여울과 소가 반복되며 굽이굽이 휘어 도는 강줄기의 다양한 환경에 있습니다. 그래야만 강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를 만들어 강을 저수지로 만들면 여울을 터전으로 삼는 대한민국 토종 어류들은 다 사라지고, 붕어와 잉어 등이 호소형 어류만 남게 됩니다. 특히 강이 저수지화 되면 호소성 외래종인 '불루길'과 '베스'가 번성하게 되어 토종 물고기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낚시꾼들이 잡아 강가에 버려 놓은 포악한 외래어종인 '베스'의 모습입니다. 

강의 여울이 사라지고 저수지화되면 호소형 외래 어류인 불루길과 베스가 번성하게됩니다. 

토종 어류가 사라지고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강의 생명은 여울에 있습니다.

 여울은 강의 생명입니다.

여울은 강물에 산소를 공급하는 하나님이 만드신 천연정수기입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은 이런 천연 정수기를 파괴하는 반성경적 사업입니다. 여울은 산소가 많고 물이 맑기 때문에 희귀물고기들은 여울에 살아갑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에만 선물로 주신 희귀어류들의 보금자리가 바로 이 여울입니다.   

 여울은 강에 산소를 공급하는 강의 허파요, 천연정수기입니다.

'쉬리'라는 영화로 인해 20세기말의 출세어가 된 '쉬리' 입니다. 여울에 살아갑니다.

상어의 모습을 닯았다하여 '돌상어'라 부르는 녀석입니다. 여울에 살아갑니다.  

여울 근처 돌 속에 몸을 숨기고 있는 '새코미꾸리'입니다. 이 녀석은 자갈이 은신처입니다.

 여울은 모든 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산란장입니다. 천연기념물 어름치는 여울이 시작되는 바로 윗 지점에 알을 낳고 돌로 산란탑을 쌓습니다. 여울 주변 잔잔한 자갈 밑에는 꺽지와 쉬리, 돌고기 등의 물고기들이 알을 낳습니다. 팔둑만한 누치와 쏘가리도 여울 근처에 알을 낳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에 살아가는 잉어와 붕어도 물이 얕은 곳의 수초에 알을 낳습니다.  

 

천연기념물 제259호인 '어름치'가 입으로 자갈을 물어와 쌓은 산랍탑입니다.

붉은 색 동그라미 안이 어름치가 돌을 물어다 쌓은 산란탑입니다. 원밖에 돌과 색깔이 다릅니다. 

어름치가 산란탑을 쌓는 곳은 무릅 높이 정도의 여울입니다.

물 깊이가 제 무릅 아래임을 보여줍니다.

어름치는 여울이 없으면 산란하지 못합니다.  

 여울 근처 잔잔한 돌 밑에 붙여놓은 꺽지 알입니다.

꺽지는 은신처로 사용할 자갈이 없으면 알을 놓지 못합니다.

 알 주변에서 알을 지키고 있는 꺽지 입니다. 

 

강바닥을 파고 제방을 쌓아 수심을 깊게 하는 4대강 사업은 물고기들의 터전을 파괴하는 반생명적 사업입니다. 모래와 자갈을 준설하는 4대강 사업은 물고기뿐만 아니라 강을 터전으로 삼는 새들과 기타 여러 생명들의 터전을 파괴합니다.
 
꼬마물떼새는 물가 얕은 모래.자갈 밭에 둥지를 만듭니다. 꼬마물떼새의 알과 알에서 깨어난 새끼의 깃털이 모래자갈을 닮아 저절로 위장되기 때문에 강가를 터전으로 삼을 수밖에 없습니다. 꼬마물떼새는 모래와 자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강가 자갈 위에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은 꼬마물떼새 입니다.

 알에서 깨어난 꼬마물떼새 새끼가 모래밭에 숨어있는 것이 보이십니까? 

모래와 새끼의 깃털이 똑같아 적의 위험으로 부터 위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꼬마물데새는 모래.자갈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솥뚜껑을 닮은 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 물 속에 살아가는 자라는 강가 양지바른 모래 둔덕에 알을 낳습니다. 모래 속에서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부화된 새끼 자라들은 강물 속으로 찾아옵니다. 강가에 모래둔덕이 없으면 자라는 산란을 할 수 없습니다.  

 모래밭 보금자리에서 깨어난 새끼 자라가 강물을 찾아가다 풀밭에 걸려 잠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준설을 하는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 자라와 꼬마물떼새와 같이 강가에 모래와 자갈밭을 터전으로 삼는 생명들이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여울과 소가 반복되고, 모래와 자갈이 어울린 강은 수많은 생명을 잉태하고 키우는 생명의 보금자리입니다. 이 정부와 기독교인들은 4대강 사업이 창조세계 회복을 말하면서 생명의 여울을 파괴하고, 모래와 자갈을 다 파헤치려하고 있습니다.   

'철새'들의 경우 4대강사업과 어떤 관계일까요? 철새들은 잠수하는 잠수형오리와 잠수하지 못하고 수초와 갯지렁이들을 먹는 수면성오리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철새들의 94%가 물이 얕은 곳을 좋아하는 수면성 오리입니다. 4대강에 준설하고 보를 만들어 수심 깊은 저수지가 되면 철새들에게 치명타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얕은 물가에서 사냥하고 있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수영을 할 줄 모릅니다. 4대강사업은 노랑부리저어새를 쫓아내는 공사입니다.

 환경부 장관님,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와 두루미가 수영하는 것 보셨나요? 

환경부 장관님, 이틀전 특강에서 '모르면서 말하는 것은 폭력이다. 무지의 폭력이 너무 심하다' 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장관님, 4대강을 반대하는 것이 무지의 폭력이라고요? 4대강사업이 뭇 생명에 가할 폭력이 얼마나 심각할지 생각은 한번 해보셨나요?  4대강 사업은 폭력을 넘어 생명파괴입니다.

 환경부 장관님, 4대강 사업이 어떻게 하나님 창조 질서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제 기사에 대한 반론 기사를 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장관님이 바쁘시면 환경이 전공인 그 많은 환경부 직원을 시켜서 쓴 기사라도 대 환영입니다. 4대강사업이 왜 창조질서 회복인지 교회 장로님인 환경부 장관님의 기사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말로만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이율배반적인 기독교인들

 성경은 창세기 1장1절‘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이 세상과 모든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성경은 맨 처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또 구약 창세기 6장엔 우리가 잘 아는 노아의 홍수 사건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어 이 땅의 생명들을 '보존'하고 '유전'케 하라 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홍수가 끝난 후 하나님은 노아에게 새 언약을 주시는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약속만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생명과의 언약임을 6번이나 반복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기독교인의 사명은 이 땅의 생명들이 영원히 지속되도록 잘 보존하고 유전케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똑같이 소중히 여기고 계심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살아있는 강을 죽이는 것이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것일까요? 

하나님 영광의 훼손은 죄악입니다.   

대교부 바실리우스는 아름다운 자연을 일컬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합창이요, 즐겁게 이어지는 춤”이라 하였습니다. 구약 시편104편31절“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찌며, 여호와는 자기 행사로 인하여 즐거워할찌로다”  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생명들이 잘 보존되어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을 맑게 회복함으로써 생명을 끊임없이 태어나게 하는 '여울'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영원히 지속되게 하는 거룩한 성소요, 오늘도 생명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 창조 사역의 동역자입니다.   

그러나 생명의 여울을 파괴하는 4대강정비 사업'하나님 영광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생명의 강에 손을 대는 것은 이 땅에 무수한 생명을 파괴하며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영광의 단절을 일컬어 곧 ‘죄’라 말합니다.  

신약성경 골로새서 3장 5절“탐심은 곧 우상숭배니라” 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4대강 정비사업은 창조주 하나님이 가장 중요시하는 '생명의 관점'이 아니라 '경제', 곧 '돈'이라는 '탐심의 산물'입니다. 이는 ‘생명의 하나님’이 아니라, ‘돈’이라는 '우상'을 섬기는 잘못, 곧 '죄'임을 말하는 것입니다.(사실 4대강 사업은 경제의 이름으로 행해지면서도 경제성이 없음을 다 잘 아는 사실이지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경제'를 살리는 '돈의 신'이 아니라, 생명을 창조하고 보존하시는 '생명의 신'입니다. 예수님은 거라사 광야의 미친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돼지 떼를 희생시키셨습니다. 경제와 돈보다 생명을 중요시하신 것이지요.  

아무리 교회에 열심히 나가고 그 직분이 목사라 할지라도 생명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자는 탐심의 마귀에 사로잡힌 자에 불과합니다. 오래전 중세 시대 교회가 어둠에 있었듯, 오늘 한국 개신교는 돈과 성공이라는 거짓 신을 섬기는 어둠에 있습니다. 요즘 기독교가 개독교라 욕을 먹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개독교라 부르는 세상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불리게끔 행동하는 기독교인이 문제인 것이지요. 예수님은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되라 말씀하였건만, 오히려 개독교라 손가락질 당하는 부끄러운 처지가 되었습니다. 오늘 저도 개독교인이 아닌지 부끄러운 제 삶과 신앙을 돌아봅니다.  

생명파괴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기독교인은 회개해야합니다. 

지난 해 12월16일, 뉴라이트 대표인 김00 목사는 방송에 출연해 ‘내년엔 대운하 첫 삽을 떠야한다’고 거침없이 주장 했습니다. 또 강남 사랑의 교회 오00 목사는 ‘대운하가 이뤄지면 강원도 골짜기 까지 소통이 된다’며 대운하를 찬성하는 글을 신문에 기고하였습니다.  

이틀 전 6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4대강 사업을 위해 환경부 장관과 목사들과 기독교인이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도대체 저들이 간절히 기도한 신은 누구일까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고 다 창조주 하나님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신약 성경 마태복음23장 13절~39절에 예수님은 스스로 열심인 종교 지도자들에게 “화 있으라” 라는 저주의 독설을 무려 6번이나 반복하여 말씀하였습니다. 심지어 “독사의 새끼들” 이라고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저주까지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3장에 예수님께서 종교 지도자들에게 화가 있으라고 저주를 퍼부은 말씀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도 제사장들에 의해 하나님 모독죄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것이 옳은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우리의 탐심과 욕망이 신앙의 탈을 쓴 것에 불과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성경에 창조주 하나님은 생명의 보존을 원하십니다. 생명의 파괴를 가져오는 4대강 정비 사업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죄'입니다. 그동안 대운하와 4대강사업을 지지해온 목사와 기독교인들은 그들이 참 신앙이라면, 지금이라도 그동안의 무지와 잘못을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신앙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탐욕의 우상을 섬기는 신앙인에 불과함을 증명할 뿐입니다.  

생명 파괴의 4대강 정비 사업, 당장 중지해야합니다.

 성경은 생명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의 다양성’ 이 잘 보존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강''죽음의 저수지' 로 만드는 4대강 정비사업은 생명파괴의 죄악입니다. 강의 생명을 파괴하는 4대강 정비 사업, 당장 중지해야합니다.

 2주전 강남 대치동의 한 장로교회에서 이 내용으로 설교하였습니다. 설교를 끝내고 내려오자 한 부목사가 내게 다가와 잡혀갈려고 강남에서 그런 설교를 하냐고 놀람과 의아함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또 얼마전에도 모 교단 대표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설교를 당당히 했습니다.  

제가 만난 하나님은 생명을 창조하시고, 작은 생명 하나도 사랑하시는 생명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를 따라가겠노라'라며 목사된 제가 반 생명적 4대강 사업에 침묵할 수없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4대강 사업으로 포크레인의 바퀴아래 무참히 죽어갈 뭇 생명들을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네티즌 여러분, 제가 기독교인라 죄송합니다. 목사라 더더욱 죄송하며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성경은 생명을 보존하고 유전하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 기독교와 개독교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간청합니다.  

 모래와 자갈을 파내는 4대강 정비사업은 이 작은 생명들의 죽음을 부릅니다.

국민 여러분, 죽음 앞에 선 이 작은 생명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생명 파괴 4대강 정비 사업!

이제 죽음의 굿판을 거두어야 할 때입니다.  

(출처) http://blog.daum.net/cbs5012/12337456 









        최병성목사 
          환경운동가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