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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몬주의에 대항하여 하나님나라운동 블로그 - 현재 우리 사회는 맘몬주의에 물든 기독교신학과 비성경적 신앙이 판치고 있다. 이에 대항하여 하나님나라 운동가들이 이 블로그를 만들고 그들과 싸워보고자 한다. 봄풀내음


지난 5월 13일 총신대학교 제6회 죽산기념강좌에서 ‘박형룡의 교회정치윤리’란 제목으로 발제를 맡은 이상원 교수(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조직신학)는 “광대회의의 권세는 지교회의 당회가 다룰 수 없는 사안에 한하여 행사되는 것에 제한되어야 한다. 광대회의를 ‘상회’라고 부르는 것은 바람직한 용어가 아니”라며 박형룡 박사의 견해를 소개했다.

▲ 이상원 교수 "광대회의를 ‘상회’라고 부르는 것은 바람직한 용어가 아니다."     © 뉴스파워 최창민

 이어 이상원 교수는 “사실상 한국교회에서는 광대회의를 ‘상회’라고 부른다. 광대회의는 지교회로부터 위탁받은 사안들과 지교회간의 사안들에 한하여 한시적이고 직임적으로 제한적인 ‘상회’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일 뿐 항구적인 상회는 결코 아니”라며 “오히려 지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섬기는 기관일 뿐”이라고 총회의 역할을 규정했다.

 이 교수는 특히 박형룡 박사가 교회정치윤리를 신율적 지평 안에서의 ‘민주적 대의정치’라는 점을 일관성 있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오늘날 대교회에서 담임목사는 제왕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부목사들은 그 밑에서 수종을 드는 위계구도를 형성함으로써 부지불식간에 로마 카톨릭적인 계층적 성직계급화되어 가고 있다.”며 일부 대형 교회에서 나타나는 담임목회자의 제왕적 권위를 통한 계급화 현상을 비판했다. (이상 ‘뉴스파워’ 기사 인용)

 이것은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인 백종국 교수(경상대)가 수년간에 걸쳐 주장한 내용에 대한 신학자가 다시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백종국 교수는 각 교단의 총회가 광대회의체라는 의미에서 각 교회의 정관이 각 교단 총회의 헌법보다 우선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각 교회 모범정관제정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물론 박형룡 박사나 박윤선 박사가 이러한 주장을 했지만 그동안 한국교회의 상회 우선주의에 묻혀 있었다. 그러한 주장은 한국교회의 성장 지향적인 모습 속에서 교단을 분열시키고 약화시키는 주장으로 여겼으며, 이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소수로 전락하였다.

 백종국 교수는 그의 저서인 ‘바벨론에 사로잡힌 교회’에서 한국의 개신교에 파고든 사제주의는 프로테스탄트의 복음적 맥락을 사로잡고 있는 바벨론의 세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바벨론의 세력이 개신교의 주류를 형성하고 힘을 과시해왔다. 지금도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 이 세력은 정부의 권력과 영합하여 개신교를 움직이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그동안 몸집을 불려 힘을 과시하는 맘몬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카톨릭과 같은 교황을 중심으로 한 사제주의를 따라 갈 것인가? 아니면 민주적 대의정치를 정착하여 새로운 물결을 만들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총회나 노회를 교회의 상회로 왜곡하며 간다면 결국 교회를 줄세우기하고 교권주의자들의 욕심을 따라 이합집산하게 될 것이며, 교단을 정치적 집단으로 만들 것이다.결국 이러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제 총회나 노회는 각 교회들이 하기 힘든 사회봉사나 선교사업을 위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일명 ‘상회비’라는 이름의 회비를 헛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 교회에서는 교회의 실정에 맞는 정관을 만들어 바르고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결국 한국 교회를 맘몬으로부터 건져낼 수 있을 것이다. 바벨론에 사로잡힌 한국교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건설해야 할 것이다. 















고상환 집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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