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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몬주의에 대항하여 하나님나라운동 블로그 - 현재 우리 사회는 맘몬주의에 물든 기독교신학과 비성경적 신앙이 판치고 있다. 이에 대항하여 하나님나라 운동가들이 이 블로그를 만들고 그들과 싸워보고자 한다. 봄풀내음


 
 

4대강사업 홍수예방은 거짓말!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집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번 장마는 남부지방에 집중되면서 마치 양동이로 물을 붓듯 물 폭탄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의 경우 시간당 108mm의 비가 쏟아져 많은 주민들이 이런 비는 난생 처음이라고들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로 인해 집이 침수된 모습

 집중호우로 제방이 무너지고 농경지가 침수된 모습

 1시간당 73mm의 호우가 쏟아진 부산시도 집중 호우로 인해 출근길이 물바다가 되고, 9곳의 산사태와 56곳의 축대 및 비탈면이 붕괴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전남에서도 광주-무안간 고속도로에 토사가 유출되고 도로에 물이 차올라 3시간이 넘게 고속도로에 차량이 통제되었습니다. 침수된 도로뿐만 아니라 항공과 여객선도 전면 통제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비 피해 보도 내용입니다.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한 4대강 공사?  

정부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4대강 사업을 실시한다고 주장합니다. 정부의 주장처럼 22조원의 엄청난 비용을 들여 4대강 사업을 하고 나면 이젠 앞으로 대한민국엔 절대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22조원의 4대강사업을 10번 더 한다할지라도 집중호우의 피해는 발생하게 되있습니다. 도시의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4대강 홍보 동영상입니다.
2011년 4대강 사업을 마치면 모든 재난에서 벗어난다고 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을 할지라도 이런 집중호우에는 언제나 재난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너무 과장되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의 명분으로 제시한 홍보 내용뿐만 아니라, 지난 주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가 아니라 4대강 살리기라며 발표한 라디오 연설에도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라디오 연설중인 이대통령 모습                       라디오 연설 동영상에 나온 홍수 피해액 

4대강 살리기도 바로 그런 목적입니다. 지난 5년간 평균으로 보면, 연간 홍수 피해가 2조 7천억원 이고, 복구비가 4조 3천억원이나 들었습니다..... 투입되는 예산의 몇십 배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연설 전문 중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을 다시 풀어서 설명하면

“홍수로 연간 2조7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4조3천억원의 복구비가 소요되어 이를 합하면 년 간 총 7조원이 낭비되고 있으니, 4대강 사업비 22조원은 3년 홍수 피해액 21조원과 같은 액수로서, 4대강을 하고 나면 앞으로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터이니 몇 십배 이상의 이익이다” 이런 뜻이겠지요. 

과연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주장은 명백히 거짓말입니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은 년 간 홍수 피해액이 2조7천억원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소방방재청의 ‘2007 재해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1998~2007년) 동안 홍수를 비롯한 강풍과 폭설 등의 모든 자연 재해를 합한 연평균 피해액이 2조2262억원입니다. 특히 이중 4대강 수계의 자연 재해 피해액은 1조2781억원입니다.

낙동강 수계의 연간 자연 재해 피해 액 1조2781억원 에는 여름 홍수 피해만이 아니라, 겨울철의 폭설이나 태풍에 의한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 그리고 풍랑해일에 의한 선박과 항만시설의 피해까지 다 포함된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전국의 폭우와 폭설과 강풍과 풍랑과 해일의 피해까지 다 합쳐도 2조2천억원에 불과한데, 4대강 사업의 명분인 2조7천억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거짓말일까요?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4대강사업을 하고나면 앞으로 전국 그 어디에서도 홍수뿐만 아니라 어떤 자연 재해도 발생하면 안됩니다. 4대강사업이 다 예방해줄테니까요.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시간당 108mm의 물폭탄이 쏟아진 전남 신안군 자은도의 경우 4대강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사업의 홍수 예방은  거짓말 

홍수 예방을 위해 4대강사업을 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이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에 불과함은

전국의 지역별 홍수 발생과 피해액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재해통계연보와 각 시군구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연간 홍수 피해액이 가장 큰 곳은 강원도입니다. 전국 232개 시군에서 1위에서 7위까지 상위 피해지역은 양양군, 정선군, 고성군, 화천군 등 모두 강원도입니다. 특히 다른 지역의 가구당 홍수 피해액을 비교해보면 강원도가 몇 배 더 높습니다.  

이처럼 홍수로 인한 피해지역과 피해금액 자료를 종합할 때, 홍수는 4대강 본류가 아니라 지방 군소하천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산사태 및 계곡의 범류가 근본적인 홍수 피해원인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  전국 232개도시 홍수로 인한 피해 순위와 피해액  

피해 순위

강원도 시군

가구당

피해액(원) 

 

피해 순위

경상남북도

시군구

가구당

피해액(원)

1/232

양양군

  1,406,500

 

8/232

경북 울릉군

747,169

2/232

정선군

  1,159,388

 

11/232

영양군

696,833

3/232

고성군

  1,079,347

 

20/232

성주군

501,744

4/232

화천군

  1,061,758

 

26/232

청송군

422,061

5/232

삼척시

    972,146

 

28/232

봉화군

415,033

6/232

양구군

    933,195 

 

32/232

김천시

373,740

7/232

철원군

    833,739

 

 

 

 

15/232

인제군

    619,194

 

14/232

경남 산청군

637,222

21/232

영월군

    495,475

 

16/232

함양군

594,238

24/232

강릉시

    434,112

 

23/232

남해군

442,945

25/232

평창군

    422,614

 

44/232

통영시

242,853

29/232

횡성군

    401,514

 

62/232

거제시

165,034

주) 피해순위와 액수는 1970~2003년 평균 피해순위와 액수(누적통계), 

    재해통계연보와 각 시군구 통계연보,  

홍수 피해액 통계를 보면, 4대강 유역이 아니라 산간 지역에서 더 큰 홍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는 마치 4대강 사업을 하면 홍수 피해가 다 사라질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위의 통계에서 유일하게 경상북도 울릉군10위권 안에 있긴 합니다. 그러나 울릉군은 모두 잘 알다시피 4대강 유역이 아닙니다. 울릉도는 섬이면서도 산이 높아 피해 규모가 큰 것입니다. 14위를 차지한 경남 산청군 또한 지리산이 위치하여 피해규모가 큰 경우이지요. 특히 44위인 통영시는 4대강 유역인가요? 아닙니다. 남해안 바다가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이렇게 육지와 섬을 통틀어 홍수 피해뿐만 아니라 강풍과 폭설과 해일 등의 전국 자연 재해 총액이 2조2천억원인데, 4대강의 홍수 피해액이 연간 2조7천억원이라는 거짓말로 4대강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거짓 근거로 사업을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이 당장 중지되어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홍수 피해 규모가 다르다

정부의 4대강 홍보 동영상에 홍수 피해 사진이 등장합니다. 넓은 들판에 물이 잠긴 낙동강 하류 모습입니다. 4대강 주변은 홍수가 나면 이렇게 침수가 됩니다. 그러나 강원도 마을은 홍수가 나면 모든 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4대강 홍보 동영상에 실린 낙동강 하루 홍수 피해 사진 

홍수가 난 강원도를 위로 차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다리가 떠내려가고 기둥만 남아있고, 집은 온데간데없고 구들장만 남아있는 모습을 보며 어떤 위로의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강원도의 집중호우로 다리들이  유실된 모습입니다. 도데체 얼마나 큰 비가 왔길래.... 

 

 다리뿐만 아니라 도로들도 유실되어 길이 없어졌습니다.  

 

 거센 물살이 휩쓸고간 가옥은 더 이상 사람 살 곳이 못됩니다.   

 얼마나 큰 비가 왔던 것일까요? 남아있는 구들장이 이곳이 집이 있던 곳임을 말합니다. 

 홍수에 무너진 제방의 모습이 얼마나 큰 홍수가 있었는지 짐작케합니다.
무너진 제방이 인간의 오만함에 경종을 울리는 듯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4대강 유역보다 더 큰 홍수 피해 지역이 많은데, 4대강정비만 하면 이들의 홍수 피해도 함께 예방되는 것입니까? 4대강 주변 사람들만 대한민국 국민이고, 강원도 산간 주민들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까?  이명박 대통령님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고, 4대강 유역만의 대통령입니까? 그렇다면 22조원의 4대강 시업비용을 4대강 유역에서 거둔 세금으로만 시행하십시오. 어찌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4대강 유역 홍수 예방 공사는 이미 97.3% 완성 

국토해양부의 한국하천일람 자료를 보면 홍수 예방을 위한 4대강의 제방 등의 하천 정비 상태가 이미 2007년도에 97.3% 완성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 홍수 예방이 안 된 미개수 구간으로 정비가 필요한 곳은 약 3% 정도로 31.19km에 불과합니다.  다음은 아직 공사가 덜된 지역입니다. 국토해양부 스스로 4대강 유역의 홍수 예방공사가 완비되었다 밝히고 있는데, 무슨 4대강 정비가 필요한 것입니까?  

           ☆ 4대강 본류지역의 미 개수 현황

하 천 명

수계

4대강 본류 미개수구간

본류

행 정 구 역

연장(km)

            총 계

31.19

낙동강

낙동강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간상리(3.86km)

 

7.55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0.63km)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내리, 감노리, 도요리 (3.06km)

금강

금강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1.90km)

 

23.03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5.84km)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심천면(7.78km)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3.26km)

 충청남도 공주시 소학동(3.41km)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1.99km)

영산강

영산강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매월리

0.61

                   <자료출처 : 국토해양부_한국하천일람(2007.12.31)>

국토해양부 자료에 의하면 홍수 예방이 안된 곳은 총 31km, 약 3%의 불과합니다.


홍수 예방을 위한 4대강 사업은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명분은 물 부족을 대비와 홍수 예방입니다. 그러나 지난 '4대강사업 물부족국가에 대한 감춰진 진실'이란 기사에서 대한민국은 물 부족 국가가 아님을 명확히 밝힌바있습니다. 오늘은 4대강 사업으로 홍수 예방을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졌습니다. 4대강사업으로 가뭄과 홍수를 예방 할 수 없다면 4대강 사업은 추진해야 할 아무 명분도 없습니다. 가뭄 대비와 홍수 예방에 대한 정부의 거짓말은 4대강 사업의 명분을 조작하여 국민을 속인 것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은 물 부족국가가 아닙니다.
4대강 사업을 한다 할지라도 물 부족한 산골 지역의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홍수는 4대강 유역보다 산간 지역과 지방 하천에서 더 크게 발생하고 피해액도 큽니다.
4대강사업을 할지라도 전국의 홍수 피해는 여전히 발생하게 됩니다. 
 

4대강 사업을 하면 강원도에서 홍수가 발생하지 않는가요?

낙동강에 제방을 쌓으면 낙동강과 울릉도가 같은 경상도라고 울릉도에서 홍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인가요? 도대체 이 정부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입니까?  

  이명박 대통령님, 더 이상 국민을 속이려하지 마십시오.  

4대강 살리기 찬성합니다. 강을 살리자는데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은 ‘강 살리기’가 아니라 ‘강 죽이기’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지 않으니 대운하가 아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맞습니다. 대운하가 아닙니다. 이제 3년여 남은 이대통령 임기 내에는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할 시간이 없으시지요. 그러나 4대강 사업은 '대운하'는 아니지만 분명히 '운하'가 맞습니다.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한반도 대운하’는 아니지만, 따로 따로 분리된 '낙동강 운하', '한강운하', '영산강 운하', '금강 운하'입니다. 낙동강에 유람선을 추진하고 있음은 이미  잘 아는 사실 아닌가요? 

  이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대운하가 필요하지만, 임기내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모습

그러나 대운하를 하고 싶어도 이젠 시간이 없어 못할뿐입니다.  

 낙동강에서 4억입방미터 이상의 모래를 준설하는데, 이 엄청난 양을 파내려면 낙동강을 일정하게 수심 6m 폭 200m로 만들게 됩니다.  여기에 낙동강에 물을 가두는 보가 10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게 어떻게 강 살리기입니까? 명백히 낙동강 운하만들기일 뿐입니다. 

운하면 운하라고 말씀하십시오. 대운하가 아니라고 해서 운하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가뭄 대비와 홍수 예방이 될 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운하를 파기 위해 국민을 속이기 위한 변명에 불과한 것입니다. 

국민은 다 압니다. 더 이상 국민을 속이려하지 마십시오.
국민들은 4대강 사업은 생명의 강을 죽여 건설사 배불리기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강을 살리려면 생명의 강에 보를 만들지 마십시오.

강은 흘러야 그 생명이 유지됩니다.

꼭 필요한 곳만 최소한으로 준설하고 강의 모래와 자갈을 그대로 두십시오.
모래와 자갈은 강물을 맑게 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강의 생명 그 자체입니다.


22조의 예산을 땅파기에 쓰기보다, 하천을 맑게 하는데 투입하십시오.
그러면 4대강은 저절로 살아나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예산이 땅 파고 시멘트 제방 만들고 운하를 위한 보를 만드는데 투입되는

지금의 4대강 사업은 분명히 4대강을 죽이는 변형 운하에 불과합니다.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강물로 변해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에 불어난 물이 가옥을 쓸어갈 듯 위험한 순간입니다.

오른쪽에 집에 들어온 물을 퍼내는 안타까운 손길이 보입니다.   

홍수 피해는 4대강 유역보다 전국 곳곳에 더 위험한 곳에 많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이들도 대한민국 국민임을 명심하십시요.

이들의 세금을 거둬 4대강에 투입하지 마십시요.  

4대강 사업의 홍수 예방은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입니다.









        최병성목사 
          환경운동가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

물 부족국가에 대한 감춰진 진실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명분은 대한민국이 ‘물 부족 국가’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4대강에 물그릇을 키워 물 부족에 대비해야한다는 것이지요. 정말 대한민국이 ‘물 부족국가’일까요?   물부족국가에 대한 감춰진 진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서울광장 분수에서 놀고있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과연 대한민국이 물 부족국가일까요? 

물 부족 국가의 실체 

정부는 유엔이 대한민국을 물 부족국가로 지정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진실이 아닙니다. ‘물 부족국가’ 라는 통계는 인구 문제를 다루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나온 것인데, PAI는 유엔 기구가 아닙니다. PAI와 유엔과의 관계는 UNESCO가 보고서에 PAI의 내용을 일부 인용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마치 유엔이 대한민국을 물부족국가라고 지적한 것처럼 과장하여 4대강 사업과 댐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인구 1인당 연간 물 사용 가능량1700m3 이상 이면 물 풍족 국가, 1700~1000m3물 부족국가, 1000m3이하 물 기근 국가, 500m3 이하는 절대적 물 기근 국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물풍족국가

물 부족국가

물기근 국가

절대적물기근국가

1인당 연간

물 사용 가능량

1700 m3 이상

1700m3 미만

1000m3이상

1000m3 이하

500m3 이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의 분류 기준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인당 연간 물 사용 가능량이 1550m3로 물풍족 국가 기준 1700m3에 조금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면 ‘물 풍족국가’와 ‘물 부족국가’를 분류한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의 기준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요? PAI의 분류는 각국의 하천 유출량을 인구수로 나눈 아주 단편적인 자료에 불과합니다. 다시 말해 강수량국토의 면적, 그리고 인구수로만 계산한 산술적 수치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영국과 벨기에와 우리나와 같이 땅 면적이 작고 인구가 많은 나라는 물 부족국가가 되고, 아프리카 사막의 여러 나라들은 절대적 물 기근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AI 분류에 따르면 물 풍족 국가가 됩니다. 참 대단한 자료이지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4대강 정책 홍보의 근거가 되다니.... 

학계에서는 PAI 자료에 대해 한 나라의 물 사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사례는 될 수 있으나, 전체를 표현하는 자료가 아니며, 더더욱 학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도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PAI 자료는 국토 면적을 인구로 나눈 매우 단순한 자료이기에 아무리 많은 댐을 건설하여 물을 채워둔다 할지라도 물 부족국가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것이지요.   

물 부족국가가 최대 물 낭비 국가  

정부가 엉터리 자료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물 부족국가라 광고합니다. 그러나 환경부의 ‘상수도 통제’ 자료를 살펴볼까요? ‘국가별 1인당 물 사용량’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이탈리아와 함께 전 세계에서 최고의 물 소비 국가에 속합니다.   

구분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

물 소비량

(L/인:일)

365

132

281

323

383

357


 이명박 정부는 4대강을 독일의 라인강처럼 만들고 싶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일의 1인당 물 사용량은 우리나라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는 물이 부족하다 주장하면서 물 쓰듯(?) 물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물의 과다 사용은 단순히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문제를 가져옵니다.  우선 물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필요합니다. 과다 사용으로 발생하는 오수가 많아지면 하수종말처리장의 오수 처리 비용이 많아집니다. 또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댐을 지으며 환경을 파괴하고, 댐으로 인한 기후 이상등도 발생하게 됩니다. 도시 물 공급을 위해 댐이 건설되면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쫓겨나는 사람들의 아픔도 숨어있습니다.  

 

환경부의 가정의 물 사용량 비율 자료입니다.
우리가 생각과는 달리 음용과 취사는 16.6%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화장실 24.4%, 목욕과 샤워 32.7% 등으로 물 낭비하는 우리의 생할 습관을 고치면 많은 물이 절약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의 물 문제는 단순히 물 공급 부족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부의 관리와 국민의 물 사용의 근원적 문제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 공급 이전에 과다 사용되는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하는 것입니다.   

태백시의 물 부족 원인은  

지난 봄 가뭄에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시달렸으니 대한민국이 물 부족국가가 맞는다고요? 태백이나 산간 지방 주민들이 지난 가뭄에 물 부족으로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먹고, 씻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나날이었습니다. 그런데 태백의 물 부족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강원도 산골 마을의 전경입니다.  
지난 봄 가뭄으로 인해 물이 부족해 고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물 부족과 4대강 사업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태백시의 물 부족 원인은 정부가 주장하듯 대한민국이 물부족국가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태백시의 수돗물 누수율은 무려 46% 입니다. 태백시의 수도관들이 노후되어 수돗물 10을 보내면 5는 땅으로 새나가고 5만이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태백의 물 부족 사태는 인재였습니다. 이곳 태백 사람들은 지난봄 제한 급수의 고통을 ‘천재지변’이라 하지 않습니다. 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인재라고 정부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태백의 물 부족사태 원인이 누수율에 의한 것임을 지적하는 강원도민일보 기사입니다.  

태백시민들은 지난 88일간의 악몽을 잊을 수 없다. 지난 1월 엄동설한에 수돗물이 끊기면서 일상 생활용수 부족은 물론 보일러 고장까지 초래되며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다.
태백시와 지역주민들은 이같은 고통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0년이상 노후관 정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태백시의 노후 상수관 누수율은 지난 2007년말 기준 46.7%로 나타나 전국평균 13%, 도 평균 1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태백시의 물 사정은 공급량의 절반을 땅 속에서 버리고 절반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민일보 2009.4.14.)

 또 다른 신문에서는 태백의 물 부족사태가 심각한 누수율과 함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수자원공사의 인재였다며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태백 주민 "식수난 원인 밝혀 달라"
급수대란 극복 비상대책위, 감사원에 사실규명 요청
"수자원공사 댐 저수관리 실패로 물 부족 초래" 주장
물부족으로 인해 3개월 가까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던 강원도 태백지역 주민들이... 재발 방지 차원에서 ‘급수대란 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감사원에 식수난 원인을 밝혀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비상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감사 청구는 식수난이 천재인지 인재인지를 가려 물 부족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식 도의원은  “노후수도관 교체만큼이나 물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물 부족 사태를 불러온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4.7 세계일보

 

수도관 누수만 잡아도 물 부족 해결한다.

 수도관에서 수돗물이 줄줄 새는 것은 태백시만의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전국의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누수율의 정도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전국 평균 누수율은 10%가 훨씬 넘습니다. 물이 제대로 공급되는 유수율이 2006년 현재 80.5%이니 나머지 약 20%는 어디론가 새가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비싼 돈 들여 만든 수돗물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사실 물이 새는 것이 아니라 돈이 새고 있는 것이지요.  

환경부의 수돗물 유수율과 누수율 통계 자료입니다.

유수율이 현재 80.5%, 누수율은 약 13% 이상에 이릅니다.  

대한민국이 물 부족이라고요? 우선 비싼 돈 들여 만든 수돗물 누수부터 잡고, 그래도 물이 부족한지 살펴봄이 어떨까요?  물 부족이란 정부의 관리 의지 부족을 말할 뿐입니다.  

4대강 사업이 물 부족을 해결한다?  

지난 봄 물 부족으로 시달린 지역은 태백시 이외에도 여러 지역이 있습니다. 그러면 4대강 사업을 하면 이곳 주민들이 앞으로는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없어 고통당하는 일이 사라질까요? 결코 아닙니다. 그동안 가뭄으로 고생하던 지역들은 아무리 4대강 사업을 한다 할지라도 가뭄이 들면 또 다시 물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4대강 사업을 할지라고 가뭄으로 고통 받는 지역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은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전국 평균

특광역시

시지역

읍지역

면지역

2006년

91.3

99.1

97.5

84.3

41.1


대도시의 수도 공급율은 99.1%로 사실 물 과잉 공급 상태입니다. 그러나 면 단위 지역의 수도공급율은 41.1에 불과합니다. 가뭄이 들면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지역은 이런 면단위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은 4대강 사업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물 부족 해결을 위해 낙동강에 10개의 보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10개가 아니라, 낙동강에 1000개의 보를 세워 물을 가득 채운다 할지라도, 그동안 가뭄에 시달린 지역은 매년 가뭄마다 물 부족에 시달릴 것입니다. 수도 시설이 돼있지 않고, 4대강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물 부족은 과장광고에 불과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이유가 2011년 8억m3의 물이 부족할 예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물이 부족하다만 할뿐, 그 부족한 이유와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물 부족에 대한 정부 통계와 자료를 살펴볼 때, 단 하나도 맞는 것이 없습니다.
물관련 최고 상위 정책인 ‘2001 수자원장기종합계획’ 에 따르면 2006년 17백만m3, 2011년 40백만m3의 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2006년 대한민국 국민들은 제한 급수되거나, 그 누구도 물 부족으로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2011년 40백만m3의 예상 부족량이 4대강 홍보에는 8억m3으로 바뀌어있습니다. 도대체 이 물 부족양은 어디에 근거한 것이기에 제멋대로 일까요?  

물부족 예상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더 재미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시절 국민들의 반대로 영월 동강댐 건설을 저지시킨바있습니다. 97년 정부는 영월 동강 댐이 무산될 경우 2001년 한강 유역에서 2.6억m3의 물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침 2001년 중부 지역의 200년 빈도의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2001년은 북한의 금강산댐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로 화천댐을 미리 비워둔 상태라, 한강의 물 유입량이 8%나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수도권에 물 부족이 일어나야 당연하였습니다. 그러나 2001년 그 어디에도 물 부족이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물이 충분하니 걱정하지 말라 방송까지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전세계 최대 댐 보유국으로 물 공급 과잉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영월 동강댐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동강에서 한 아이가 물놀이 하고 있습니다. 

동강댐은 취소되었지만, 우리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물 부족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다시 4대강 사업을 위해 물 부족이 예상된다는 거짓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이는 거짓말 차원을 떠나 건설족의 배불리기를 위한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전국 대도시는 물 공급 과잉입니다. 지금의 물 문제는 산골 고지대 주민들의 문제며, 이는 4대강 사업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이런 시골 지역 주민들의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에는 살아있는 강에 땅파기 예산만 있을 뿐, 물 부족을 겪는 주민들의 문제 해결책은 전혀 없습니다. 골 주민들의 물 부족을 과장 광고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풀어줄 대책은 없다!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고 속이는 정부... 과연 그 끝이 어디일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국토해양부 장관님, 물 부족의 근거를 제시해주세요. 

요즘 우리나라는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구가 줄어든다는 이야기이지요. 지금 선진국들의 물 사용 사례를 살펴보면 인구의 감소, 물 이용 기술의 효율화, 물을 절약하는 산업구조의 변화 그리고 환경가치에 대한 재평가 등으로 인해 물 수요가 정체되거나 아니면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 수요가 무작정 증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토해양부 장관님, 그리고 환경부 장관님,

물이 어디에 어떤 항목으로 인해 부족한지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4대강에 18개의 보와 댐을 만들어 채우는 그 많은 물이 왜 필요한지 그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22조원의 엄청난 혈세를 투입하는 사업이라면 최소한 그 근거 정도는 있어야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아직까지 정부의 그 어떤 자료에서도 그 정확한 근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물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운하를 위해 보를 만드는 것이니 그 근거를 제시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4대강 사업=운하

지난 토요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4대강반대 집회에 시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입니다. 

4대강사업은 물 부족 때문이 아니라 운하를 하기 위한 거짓말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대한민국 절대 '물 부족국가' 아닙니다.
운하로 가기 위한 4대강 죽이기 사업, 국민은 절대 반대입니다. 
 

 

강은 흘러야합니다.

대한민국 4대강, 살아 있습니다!

수만년 이 땅을 보듬고 흘러온 생명의 강에 삽질하지 마십시오!

 

¿ ? ¿ ? ¿ ? ¿ ?--아리송해 ? 

오늘 아침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내 운하를 안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운하 절대 안한다'가 아니라 '임기내 안하겠다?' 참 묘한 말 장난이네요.

4대강 사업의 여론이 불리해지니 또 말바꾸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이 운하가 아니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 없습니다.

4대강 사업의 구체적인 방법들이 바꿔야 운하가 아닌게 되는 것이지요.

썩은 지천을 살리는 등의 강 살리기 예산은 쥐꼬리만큼 생색내기용이고

22조의 대부분이 강바닥 파기 등의 삽질에 있으니

이름만 바꾼다고 운하가 달라지는 것은 절대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강 살리기 좋습니다.

정말 강을 살리려면 지금의 4대강 죽이기가 아니라

정말 강을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지금의 4대강 사업은 '그 누가 뭐라해도 운하를 위한 소운하 일뿐입니다.'

 

함께 생명의 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이 글을 최대한 많은 곳에 퍼 옮겨주세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4대강 죽이기 사업의 실체를 알게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생명의 강을 지키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최병성목사 
          환경운동가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

성경은 4대강 사업을 뭐라 말할까?

 22일 오전,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자연 사랑 기도회’ 이름으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4대강 사업에 대해 특강을 하였습니다. 환경부 장관이 교회 장로님이시니 기독교인들 앞에 나선 것이겠지요. 특히 이날 한나라당 이경재의원은 ‘4대강정비 사업은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녹색사업이며,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축사를 하였습니다. 

 4대강정비 사업이 ‘살아있는 강을 죽이는 환경파괴’라는 사실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장로라는 이유로 많은 한국 교회가 노골적으로 지지하며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개신교 목사라는 사실이 참으로 부끄럽고, 국민 앞에 송구할 뿐입니다.

 4대강사업을 지지하는 많은 목사들처럼 과연 하나님도 4대강정비가 창조 원리 회복이라 지지하실까요? ‘4대강 정비 사업’에 대해 성경이 뭐라 말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4대강의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이기에 성경적 용어들이 사용되고 기사 내용이 길어짐을  이해바랍니다. )

  성경은 강이 흘러야한다고 말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을 강을 ‘강 살리기’ 라고 주장합니다. 4대강 사업이 정말 강 살리기라면 현재 4대강 물길을 막고 있는 '하구둑'을 열어야합니다. 우리나라 강은 강줄기마다 물을 확보한다며 하구둑을 막아 강과 바다가 함께 죽어가고 있습니다. 

             

낙동강을 가로막은 하구둑입니다.  

좌측의 낙동강과 우측의 바다를 가로막은 하구둑으로 인해 강물은 더이상 흐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부가 밝힌 4대강정비 사업 계획을 보니, 낙동강 하구둑 곁에 또 하나의 하구둑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있는 하구둑을 열어야 강과 바다가 살아나는데, 또 하나의 둑을 쌓는다니 과연 그게 강 살리기일까요?   

 언론에 보도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 하구둑 추가 조감도입니다.

좌측 녹색 화살표가 지금 있는 하구둑이고, 오른쪽 빨간 하구둑이 새로 건설될 하구둑입니다.

 성경에 강물을 가로막은 하구둑을 잘못이라 이야기하고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구약성경 에스겔서 47장 9절‘강물이 바다로 흘러가야한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성경은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야 바닷물도 살아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인 사실입니다. 강의 유기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야 바다 물고기들도 건강해지고 강도 맑음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 하류에 둑을 쌓아 강물의 흐름을 차단하면, 강의 영양분이 바다에 흘러들지 못해 바다도 연약해지고, 바다로 흘러가지 못한 유기물질로 인해 강도 썩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강의 문제는 바로 물길이 막힌 것에 있습니다.

 

하구둑은 반성경적 환경파괴사업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알을 낳으러 강으로 거슬러 올라옵니다. 연어와는 반대로 뱀장어는 강에 살다가 알을 낳을 때는 바다로 내려갑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은 다양한 수중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그런데 하구둑을 쌓아 강의 흐름을 막으면 이런 생태환경이 파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 하나만 봐도 강물의 흐름을 막는 것은 반성경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강의 흐름을 막은 하구둑은 반생명적, 반성경적입니다.

 강 하류에 둑을 쌓아 강물의 흐름을 차단 한 결과, 영양 부족염분 과다로 바닷물이 죽어가는 현상을 전 세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전체 어획량 중 80%가 대륙붕에서 잡힙니다. 많은 물고기들은 강어귀에서 흘러나온 영양 물질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강 하구의 물길을 막으면, 해양어업 생산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일강 하구는 1만8000톤에 이르던 정어리 어획량이 강 물길을 막은 후, 1000톤 이하로 떨어졌고, 새우 어획량도 2/3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플로리다 주 남부에서는 물길 차단 후 어획량이 42% 수준으로 떨어졌고, 샌프란시코 만에서도 청어와 농어의 산란 장소가 4/5가 사라졌습니다. 스네이크 강의 코호연어는 멸종되었습니다. 강줄기가 막힌 후 어업이 아예 폐업 상태에 이르는 곳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낙동강 하류도 하구둑을 막은 후 많은 환경영향이 발생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강을 살리는 첫 번째 길은 강물의 흐름을 차단한 하구둑을 여는 것입니다.

그러나 4대강정비 사업은 반대로 하구둑을 더 만들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강 살리기’와는 거꾸로 가는 4대강사업이 분명합니다.

 

4대강 사업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파괴합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22일 특강에서 4대강 사업은 ‘강 밑바닥을 파고, 제방을 높이고, 하폭을 늘려 물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4대강 정비 사업 계획에 낙동강에 8개의 보를 세운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엔 낙동강에 건설 예정인 2개의 보를 감추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10개의 보가 세워지는 낙동강! 과연 수중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낙동강에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10개의 보가 세워지면, 약 30km마다 보가 설치되는 꼴입니다. 이렇게 되면 낙동강은 강이 아니라 ‘낙동 저수지’가 되는 것이지요.

 4대강정비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라는데, 강의 생태계는 수량에 있지 않습니다. 강의 생명은 여울과 소가 반복되며 굽이굽이 휘어 도는 강줄기의 다양한 환경에 있습니다. 그래야만 강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를 만들어 강을 저수지로 만들면 여울을 터전으로 삼는 대한민국 토종 어류들은 다 사라지고, 붕어와 잉어 등이 호소형 어류만 남게 됩니다. 특히 강이 저수지화 되면 호소성 외래종인 '불루길'과 '베스'가 번성하게 되어 토종 물고기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낚시꾼들이 잡아 강가에 버려 놓은 포악한 외래어종인 '베스'의 모습입니다. 

강의 여울이 사라지고 저수지화되면 호소형 외래 어류인 불루길과 베스가 번성하게됩니다. 

토종 어류가 사라지고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강의 생명은 여울에 있습니다.

 여울은 강의 생명입니다.

여울은 강물에 산소를 공급하는 하나님이 만드신 천연정수기입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은 이런 천연 정수기를 파괴하는 반성경적 사업입니다. 여울은 산소가 많고 물이 맑기 때문에 희귀물고기들은 여울에 살아갑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에만 선물로 주신 희귀어류들의 보금자리가 바로 이 여울입니다.   

 여울은 강에 산소를 공급하는 강의 허파요, 천연정수기입니다.

'쉬리'라는 영화로 인해 20세기말의 출세어가 된 '쉬리' 입니다. 여울에 살아갑니다.

상어의 모습을 닯았다하여 '돌상어'라 부르는 녀석입니다. 여울에 살아갑니다.  

여울 근처 돌 속에 몸을 숨기고 있는 '새코미꾸리'입니다. 이 녀석은 자갈이 은신처입니다.

 여울은 모든 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산란장입니다. 천연기념물 어름치는 여울이 시작되는 바로 윗 지점에 알을 낳고 돌로 산란탑을 쌓습니다. 여울 주변 잔잔한 자갈 밑에는 꺽지와 쉬리, 돌고기 등의 물고기들이 알을 낳습니다. 팔둑만한 누치와 쏘가리도 여울 근처에 알을 낳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에 살아가는 잉어와 붕어도 물이 얕은 곳의 수초에 알을 낳습니다.  

 

천연기념물 제259호인 '어름치'가 입으로 자갈을 물어와 쌓은 산랍탑입니다.

붉은 색 동그라미 안이 어름치가 돌을 물어다 쌓은 산란탑입니다. 원밖에 돌과 색깔이 다릅니다. 

어름치가 산란탑을 쌓는 곳은 무릅 높이 정도의 여울입니다.

물 깊이가 제 무릅 아래임을 보여줍니다.

어름치는 여울이 없으면 산란하지 못합니다.  

 여울 근처 잔잔한 돌 밑에 붙여놓은 꺽지 알입니다.

꺽지는 은신처로 사용할 자갈이 없으면 알을 놓지 못합니다.

 알 주변에서 알을 지키고 있는 꺽지 입니다. 

 

강바닥을 파고 제방을 쌓아 수심을 깊게 하는 4대강 사업은 물고기들의 터전을 파괴하는 반생명적 사업입니다. 모래와 자갈을 준설하는 4대강 사업은 물고기뿐만 아니라 강을 터전으로 삼는 새들과 기타 여러 생명들의 터전을 파괴합니다.
 
꼬마물떼새는 물가 얕은 모래.자갈 밭에 둥지를 만듭니다. 꼬마물떼새의 알과 알에서 깨어난 새끼의 깃털이 모래자갈을 닮아 저절로 위장되기 때문에 강가를 터전으로 삼을 수밖에 없습니다. 꼬마물떼새는 모래와 자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강가 자갈 위에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은 꼬마물떼새 입니다.

 알에서 깨어난 꼬마물떼새 새끼가 모래밭에 숨어있는 것이 보이십니까? 

모래와 새끼의 깃털이 똑같아 적의 위험으로 부터 위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꼬마물데새는 모래.자갈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솥뚜껑을 닮은 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 물 속에 살아가는 자라는 강가 양지바른 모래 둔덕에 알을 낳습니다. 모래 속에서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부화된 새끼 자라들은 강물 속으로 찾아옵니다. 강가에 모래둔덕이 없으면 자라는 산란을 할 수 없습니다.  

 모래밭 보금자리에서 깨어난 새끼 자라가 강물을 찾아가다 풀밭에 걸려 잠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준설을 하는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 자라와 꼬마물떼새와 같이 강가에 모래와 자갈밭을 터전으로 삼는 생명들이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여울과 소가 반복되고, 모래와 자갈이 어울린 강은 수많은 생명을 잉태하고 키우는 생명의 보금자리입니다. 이 정부와 기독교인들은 4대강 사업이 창조세계 회복을 말하면서 생명의 여울을 파괴하고, 모래와 자갈을 다 파헤치려하고 있습니다.   

'철새'들의 경우 4대강사업과 어떤 관계일까요? 철새들은 잠수하는 잠수형오리와 잠수하지 못하고 수초와 갯지렁이들을 먹는 수면성오리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철새들의 94%가 물이 얕은 곳을 좋아하는 수면성 오리입니다. 4대강에 준설하고 보를 만들어 수심 깊은 저수지가 되면 철새들에게 치명타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얕은 물가에서 사냥하고 있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수영을 할 줄 모릅니다. 4대강사업은 노랑부리저어새를 쫓아내는 공사입니다.

 환경부 장관님,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와 두루미가 수영하는 것 보셨나요? 

환경부 장관님, 이틀전 특강에서 '모르면서 말하는 것은 폭력이다. 무지의 폭력이 너무 심하다' 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장관님, 4대강을 반대하는 것이 무지의 폭력이라고요? 4대강사업이 뭇 생명에 가할 폭력이 얼마나 심각할지 생각은 한번 해보셨나요?  4대강 사업은 폭력을 넘어 생명파괴입니다.

 환경부 장관님, 4대강 사업이 어떻게 하나님 창조 질서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제 기사에 대한 반론 기사를 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장관님이 바쁘시면 환경이 전공인 그 많은 환경부 직원을 시켜서 쓴 기사라도 대 환영입니다. 4대강사업이 왜 창조질서 회복인지 교회 장로님인 환경부 장관님의 기사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말로만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이율배반적인 기독교인들

 성경은 창세기 1장1절‘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이 세상과 모든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성경은 맨 처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또 구약 창세기 6장엔 우리가 잘 아는 노아의 홍수 사건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어 이 땅의 생명들을 '보존'하고 '유전'케 하라 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홍수가 끝난 후 하나님은 노아에게 새 언약을 주시는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약속만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생명과의 언약임을 6번이나 반복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기독교인의 사명은 이 땅의 생명들이 영원히 지속되도록 잘 보존하고 유전케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똑같이 소중히 여기고 계심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살아있는 강을 죽이는 것이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것일까요? 

하나님 영광의 훼손은 죄악입니다.   

대교부 바실리우스는 아름다운 자연을 일컬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합창이요, 즐겁게 이어지는 춤”이라 하였습니다. 구약 시편104편31절“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찌며, 여호와는 자기 행사로 인하여 즐거워할찌로다”  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생명들이 잘 보존되어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을 맑게 회복함으로써 생명을 끊임없이 태어나게 하는 '여울'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영원히 지속되게 하는 거룩한 성소요, 오늘도 생명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 창조 사역의 동역자입니다.   

그러나 생명의 여울을 파괴하는 4대강정비 사업'하나님 영광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생명의 강에 손을 대는 것은 이 땅에 무수한 생명을 파괴하며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영광의 단절을 일컬어 곧 ‘죄’라 말합니다.  

신약성경 골로새서 3장 5절“탐심은 곧 우상숭배니라” 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4대강 정비사업은 창조주 하나님이 가장 중요시하는 '생명의 관점'이 아니라 '경제', 곧 '돈'이라는 '탐심의 산물'입니다. 이는 ‘생명의 하나님’이 아니라, ‘돈’이라는 '우상'을 섬기는 잘못, 곧 '죄'임을 말하는 것입니다.(사실 4대강 사업은 경제의 이름으로 행해지면서도 경제성이 없음을 다 잘 아는 사실이지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경제'를 살리는 '돈의 신'이 아니라, 생명을 창조하고 보존하시는 '생명의 신'입니다. 예수님은 거라사 광야의 미친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돼지 떼를 희생시키셨습니다. 경제와 돈보다 생명을 중요시하신 것이지요.  

아무리 교회에 열심히 나가고 그 직분이 목사라 할지라도 생명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자는 탐심의 마귀에 사로잡힌 자에 불과합니다. 오래전 중세 시대 교회가 어둠에 있었듯, 오늘 한국 개신교는 돈과 성공이라는 거짓 신을 섬기는 어둠에 있습니다. 요즘 기독교가 개독교라 욕을 먹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개독교라 부르는 세상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불리게끔 행동하는 기독교인이 문제인 것이지요. 예수님은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되라 말씀하였건만, 오히려 개독교라 손가락질 당하는 부끄러운 처지가 되었습니다. 오늘 저도 개독교인이 아닌지 부끄러운 제 삶과 신앙을 돌아봅니다.  

생명파괴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기독교인은 회개해야합니다. 

지난 해 12월16일, 뉴라이트 대표인 김00 목사는 방송에 출연해 ‘내년엔 대운하 첫 삽을 떠야한다’고 거침없이 주장 했습니다. 또 강남 사랑의 교회 오00 목사는 ‘대운하가 이뤄지면 강원도 골짜기 까지 소통이 된다’며 대운하를 찬성하는 글을 신문에 기고하였습니다.  

이틀 전 6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4대강 사업을 위해 환경부 장관과 목사들과 기독교인이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도대체 저들이 간절히 기도한 신은 누구일까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고 다 창조주 하나님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신약 성경 마태복음23장 13절~39절에 예수님은 스스로 열심인 종교 지도자들에게 “화 있으라” 라는 저주의 독설을 무려 6번이나 반복하여 말씀하였습니다. 심지어 “독사의 새끼들” 이라고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저주까지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3장에 예수님께서 종교 지도자들에게 화가 있으라고 저주를 퍼부은 말씀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도 제사장들에 의해 하나님 모독죄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것이 옳은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우리의 탐심과 욕망이 신앙의 탈을 쓴 것에 불과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성경에 창조주 하나님은 생명의 보존을 원하십니다. 생명의 파괴를 가져오는 4대강 정비 사업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죄'입니다. 그동안 대운하와 4대강사업을 지지해온 목사와 기독교인들은 그들이 참 신앙이라면, 지금이라도 그동안의 무지와 잘못을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신앙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탐욕의 우상을 섬기는 신앙인에 불과함을 증명할 뿐입니다.  

생명 파괴의 4대강 정비 사업, 당장 중지해야합니다.

 성경은 생명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의 다양성’ 이 잘 보존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강''죽음의 저수지' 로 만드는 4대강 정비사업은 생명파괴의 죄악입니다. 강의 생명을 파괴하는 4대강 정비 사업, 당장 중지해야합니다.

 2주전 강남 대치동의 한 장로교회에서 이 내용으로 설교하였습니다. 설교를 끝내고 내려오자 한 부목사가 내게 다가와 잡혀갈려고 강남에서 그런 설교를 하냐고 놀람과 의아함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또 얼마전에도 모 교단 대표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설교를 당당히 했습니다.  

제가 만난 하나님은 생명을 창조하시고, 작은 생명 하나도 사랑하시는 생명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를 따라가겠노라'라며 목사된 제가 반 생명적 4대강 사업에 침묵할 수없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4대강 사업으로 포크레인의 바퀴아래 무참히 죽어갈 뭇 생명들을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네티즌 여러분, 제가 기독교인라 죄송합니다. 목사라 더더욱 죄송하며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성경은 생명을 보존하고 유전하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 기독교와 개독교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간청합니다.  

 모래와 자갈을 파내는 4대강 정비사업은 이 작은 생명들의 죽음을 부릅니다.

국민 여러분, 죽음 앞에 선 이 작은 생명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생명 파괴 4대강 정비 사업!

이제 죽음의 굿판을 거두어야 할 때입니다.  

(출처) http://blog.daum.net/cbs5012/12337456 









        최병성목사 
          환경운동가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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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는 뜻있는 기독시민단체와 교회와 함께, 6월 18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한기총의 시국선언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박득훈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이만열 교수의 발언문을 오세택 공동대표가 대독하였습니다.

또 유창선 집사(뜨인돌교회)가 평신도 입장에서 발언하고, 방인성 집행위원이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뒤이어, 진광수 목사(감리교평화행동), 서일웅 목사(목정평 전 상임의장)의 지지발언 이어졌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표단 일행이 한기총 사무실을 방문하여, 한기총 정연택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기총의 자성을 촉구하고 이번 사안이 갖는 문제의 심각함과 각계의 우려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자중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우리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첨부합니다. 개혁연대는 한기총의 행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하며 대응해날 계획입니다.

지지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앙을 가장하여 정치권력과 야합하는 한기총을 규탄한다”

지난 6월 1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엄신형)는 프레스센터에서 “국가위기 민생불안 중단하고 국민화합 경제대국 이룩하자”는 제목의 성명서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한기총은 이 성명서를 통해 지금의 정국을 위기로 인식하며, 크게 세 가지를 주장했다.

첫째, 한기총은 최근 잇따른 사회 각 분야 지성인들의 정부 비판 성명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것을 법질서를 제대로 확립하지 못해 생긴 일로 규정하고, 좀 더 엄정한 법집행을 주문했다. 최근 대통령의 인식과 정부정책의 전환을 촉구하는 일련의 시국선언은 4.19 혁명 이래 가장 많은 분야의 지성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한기총은 이러한 역사적 시국선언들을, 법질서도 모르는 철없는 소수 인사들의 경거망동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국민인식과 한참 동떨어진 한심한 주장이다.

둘째, 한기총은 최근의 위험한 남북관계가 전부 북한으로부터 비롯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북한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현 정부의 무능한 대북정책과 무책임한 대결주의로 인한 것임을 한기총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한기총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것에 대해 자살을 미화하고 민생을 혼란케 하는 선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분명 자살은 비극이며, 반복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고, 자살한 사람이 생을 가볍게 여겼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고 쉽게 단정할 일은 결코 아니다. 도대체 무엇이 한 인생으로 하여금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하게 했는지 깊이 성찰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비극적 사건이 반복되지 않겠는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저 개인을 비난하기에 앞서 그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파악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기총의 인식은 그런 정상적인 이해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다음 몇 가지 근거를 가지고 한기총을 비롯한 소위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시국인식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는 바이다.


1. 한기총과 자칭 한국교회 원로회는 정치권력에 야합하여 공의를 잃어버렸다.

한기총은 최근의 정국위기가 소위 진보좌파의 선전선동에 의한 부화뇌동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이야말로 색깔론에 기댄 철지난 선전선동에 다름 아니다. 불과 1년 반 전에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이 이토록 짧은 시간 안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정치적 위기를 맞은 것이 진정 선전선동에 의한 것이겠는가.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의한 민심이반은 당연한 결과이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과 더불어 요구됐던 ‘민족화해와 국민통합’과는 정반대로 정책을 펼쳤다. 북한과는 시대착오적 대결주의로 긴장을 조성했고, 부자들에게는 감세 등 온갖 혜택을 베풀면서도 서민들의 요구는 철저히 외면했다. 또한 정적과 비판자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탄압을 가해왔다. 한기총과 소위 한국교회 원로들이 이러한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실정과 불의을 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양지만을 찾아 권력과 야합하는 거짓 선지자들이기 때문이다.

“예언자라는 자들이 나의 백성을 속이고 있다. 입에 먹을 것을 물려 주면 '평화'를 외치고,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면 전쟁을 벌일 준비를 한다.”(미가서 3장 5절, 표준새번역)

2. 한기총과 소위 한국교회 원로회는 약자보호의 예수정신을 되찾으라.

예수님께서 당시 기득권이었던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신학적 근본주의와 신앙적 율법주의에 빠져 하나님의 뜻을 외면했다. 그 당시 기득권자들은 율법의 조문에만 집중하며, 정작 율법의 정신인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않았다. 그들은 사회적 약자들을 비난하고 정죄했다. 기 때문이다(마 12:1~7).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기득권자들에게 분노하셨고, ‘독사의 자식들’이라며 저주하셨다.

한기총과 소위 한국교회 원로회는 가난한 서민이 정당한 이유 없이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해도 군소리 없이 따르는 것을 법치질서, 준법정신으로 착각하고 있다. 또한 합당한 절차나 보상도 없이 살던 집과 가게에서 쫓겨나서 문제를 제기하고 저항하는 것을 불법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이러한 서민과 약자들이 당하는 핍박하는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많은 국민들을 불법시위자로 규정했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그들조차도 전임정부 시절 툭하면 시청 앞에 몰려가 정부를 비판하고 심지어 극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불법행동(?)을 일삼았다.

이들에게는 예수님께서 그렇게도 돌보려고 하셨던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에 대한 연민(마 9:35~36)이 일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한기총과 자칭 한국교회 원로들이 예수님의 마음을 잃어버렸음을 진심으로 통회하고, 다시 이 나라와 교회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나기를 충심으로 권고한다.

3. 한기총은 위임받은 적 없는 과도한 대표성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

한기총은 이번 성명을 내면서 자신들이 마치 한국기독교 전체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은 억지를 부렸다. 한기총은 한국기독교에 주로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는 64개 교단 및 21개 단체를 회원으로 하고 있는 말 그대로 하나의 연합기구일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진리가 결코 숫자놀음으로 구성되지 않음을 알면서도 수시로 숫자를 뽐내더니 결국 이번에는 ‘5만 교회, 10만 성직자, 1200만 성도’의 한국기독교 전체 대표로 내세웠다. 한기총은 왜 위임받은 바 없는 과도한 한국기독교 전체의 대표성을 주장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하며, 또 이번 성명을 발표하면서 어떤 절차를 밟았는지, 회원교단 및 회원단체들에 동의를 구했는지도 분명히 설명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한기총은 한국기독교의 대표성을 가장한 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이를 철회해야할 것이다.

4. 소위 ‘한국교회 원로회’의 원로성은 누가 인정해 준 것인가.

마지막으로, 6월 9일 시국성명을 발표한 자칭 ‘한국교회 원로회’ 역시 그들이 주장하는 원로성이 누구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인지 의문이다. ‘원로’라 함은 평생에 한 길을 바르게 걸음으로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분들을 말할진대, ‘한국교회 원로회’ 참여자들의 면면을 볼 때, 그들이 과연 원로로서 한국교인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인지 의문이다. 전도서의 말씀에 보면 ‘잠잠해야 할 때가 있고 말해야 할 때가 있다’고 하는데 그 때를 잘 가려주시길 부탁드린다(전도서 3장 7절).


우리는 한기총이 정치적, 종교적 기득권 세력이 아닌, 건강한 보수기독교단체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충언한다.


2009년 6월 18일

감리교평화행동, 개척자들, 공의정치실천연대,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개혁지원센터, 교회의날 조직위원회, 기독여민회, 기독청년아카데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농민목회자협의회, 부산교회개혁실천모임, 새벽이슬, 성경적토지정의를위한모임, IVF 사회부, 얼굴있는거래, 인권실천시민행동, 전주열린문교회, 정의평화를 위한기독인연대, 통일시대평화누리, 한국기독교장로회농민선교목회자연합회, 현대기독교아카데미, 한국기독교장로회청년회전국연합회,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희년토지정의실천운동(가나다순, 총 25개 단체 및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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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시국선언문

맘몬주의???/한기총을비판한다 | 2009. 6. 20. 09:32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국가위기 민생불안 중단하고 국민화합 경제대국 이룩하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2009년 6월 9일에 한국교회 원로들이 발표한 ‘국가의 현 사태를 걱정하는 원로들의 시국성명’을 적극 지지하며 국가위기와 민생불안을 조장하는 일부 정치인, 종교인, 교수, 학생들의 시국선언이나 행동을 심히 우려하며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대통령과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수호하라.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라.
정치권은 국회로 돌아가 적체된 법안들을 즉시 처리하라.
북한의 핵과 전쟁위협에 강력히 대처하고 한미공조를 긴밀히 하라.

북한은 핵을 폐기하고 남북대화와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하라.

북한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를 폐기하라.
전쟁준비 적화망상 포기하고 북한주민 인권탄압 중단하라.
개성공단 억류 근로자를 즉시 송환하고 남북대화에 즉각 복귀하라.

자살을 미화하고 민생을 혼란하게 하는 선동을 즉시 중단하라.

자기 생명을 죽이는 자살은 말 그대로 살인이며 죄악이다.
자살의 만연과 미화 풍조를 개탄하며 우려한다.
사회혼란 선동세력은 민주주의 헌정질서 파괴를 중단하라.

2009. 6. 12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정진경·이성택·지덕·이만신·길자연·림인식·김선도·조용기·최성규·김준곤·김장환·박종순·이용규 목사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외 64개 회원교단 및 21개 회원단체(5만 교회, 10만 성직자, 1200만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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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시국선언 때문에 복음 닫힌다”
교회개혁실천연대..."국민의 시국인식과 궤 달라" 유감표명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득훈 백종국 오세택)는 1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원로회의 시국성명이 “복음의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그들의 시국성명은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실천해야할 사랑과 공의를 배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일반 국민의 시국인식과도 궤를 달리하고 있다.”며 “이러한 태도는 한국 교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고 복음의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기총 주도의 정치적 집회에 대해 언급하며 “몇몇 한국교회 원로들이 조직하여 노무현 정부 하에서 빈번히 국론분열을 초래했던 시청 앞 광장의 우익집회조차도 민주주의의 한 요소로서 존중해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자신과 의견이 다른 집회는 원천적으로 봉쇄할 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조차 자살이라는 수단을 선택하게 만든 이명박 정부의 통치 스타일은 국민들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으로 민주주의 수호에 나서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들은 “한기총 한국교회원로회의 성명은 민주주의와 법질서가 유린되는 상황임에도 국가안보와 국론통합 만을 앞세웠던 군사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명박 정부의 수립 이래 절규하며 죽어간 용산 철거민이나 화물연대 택배기사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나, 인도적인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의 주민들에 대해서는 관심과 협조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며 “도리어 한반도 긴장조성에 있어서 북한의 책임만을 언급함으로써 이 책임의 일부가 이명박 정부의 남북대결정책에 있음을 감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기총 원로회에 △당파적 성명을 통해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복음의 문을 닫는 행동을 삼갈 것 △기득권층에 서서 스스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포기했던 과거의 죄를 사죄할 것 △이명박 정부가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통해 국민화합을 이룩하도록 충고할 것 등을 요청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생명, 평화, 인권 등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이 시대 교회의 사명이며 원로들의 역할임을 분명히 자각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교회개혁실천연대 유감 표명 전문.

한기총 한국교회 원로회의 시국성명에 깊은 유감을 표함

지난 6월 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원로회 소속 정진경 목사외 33명은 ‘국가의 현 사태를 걱정하는 한국교회 원로 시국성명’이라는 제목의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촉발한 국론분열과 정치적 대결과 혼란으로 우리의 조국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져있다“며 현 시국을 진단하였다. 그리고 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불러일으킨 원인의 대부분을 전직대통령의 생명경시와 이 사건에 대해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 및 시국선언 단체들의 활동에 돌리고 있다.

우리는 한국교회 원로들의 고언을 존중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의 시국성명은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실천해야할 사랑과 공의를 배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일반 국민의 시국인식과도 궤를 달리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한국 교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고 복음의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동안 대다수 국민들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정착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을 가져왔다. 예컨대 몇몇 한국교회 원로들이 조직하여 노무현 정부 하에서 빈번히 국론분열을 초래했던 시청 앞 광장의 우익집회조차도 민주주의의 한 요소로서 존중해왔다. 그러나 자신과 의견이 다른 집회는 원천적으로 봉쇄할 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조차 자살이라는 수단을 선택하게 만든 이명박 정부의 통치 스타일은 국민들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으로 민주주의 수호에 나서게 만들고 있다. 교수와 작가를 비롯한 지식인들과 각종 종교사회시민단체들에 의해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시국성명은 이러한 국민적 우려의 표명이라고 보여 진다.

한기총 한국교회원로회의 성명은 민주주의와 법질서가 유린되는 상황임에도 국가안보와 국론통합 만을 앞세웠던 군사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수립 이래 절규하며 죽어간 용산 철거민이나 화물연대 택배기사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나, 인도적인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의 주민들에 대해서는 관심과 협조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도리어 한반도 긴장조성에 있어서 북한의 책임만을 언급함으로써 이 책임의 일부가 이명박 정부의 남북대결정책에 있음을 감추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단체는 교회개혁의 차원에서 한기총 한국교회 원로회의 시국성명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 성명에 참여한 한국교회 원로들께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청한다.

하나, 한국교회 원로회는 기독교적 가치와 국민적 인식에 어긋나는 당파적 성명을 통해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복음의 문을 닫는 행동을 삼가하시기를 요청한다.

하나, 한국교회 원로회는 한국 근대사에서 독재정권과 타협하며 진리의 추구보다는 현실적 이해관계속에 약자보다는 기득권층에 서서 스스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포기했던 과거의 죄를 하나님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바른 신앙인의 자세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하나, 한국교회 원로회는 이명박 정부가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통해 국민화합을 이룩하도록 충고해주기를 바라며 도리어 당파적 성명으로 국론분열을 증폭시키지 말 것을 요청한다.

하나, 민주주의와 생명, 평화, 인권 등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이 시대 교회의 사명이며 원로들의 역할임을 분명히 자각하기를 바란다.

2009년 6월 10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백종국 오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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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현 사태 걱정 교계 원로 33인 “시국 수습” 호소

▲9일 오전 한기총 원로회 33명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정진경 목사가 선언문을 읽고 있다.©뉴스미션

최근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현안 관련 시국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교계 원로들이 최근 정국 및 현안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조속한 시국 수습을 호소했다.

“지금은 비상시국, 나라가 먼저다”

교계 원로들은 9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긴급 모임을 가졌다. 모임에서 이들 원로들은 최근의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했다.

원로들을 초청한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은 “최근 대학 교수들의 시국성명이 이어지고 목사까지 자살을 해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면서 “이런 시국 수습하기 위해 어른들을 모셨고, 필요하다면 한기총 임원회를 소집해 시국 성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용기 목사는 “사이비 세력들이 사회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다”며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보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는 “우파와 좌파, 여와 야 모두 자신들의 주장을 할 수 있지만, 그에 앞서는 것은 ‘우리나라’”라며 “지금은 자신들의 정파나 이념보다 애국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편향된 입장발표, 국가 안위 해친다”

이에 원로들은 최근 정국과 각 현안에 대한 교계원로들의 입장을 담아 이의 조속한 수습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잇따른 시국성명과 관련 이들은 “소수 지식인과 정치인, 학생들의 편향된 의사표현과 입장발표가 국론을 분열시키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시켜, 국가의 안위를 해치고 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정치적 분열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앞세워 정치적 이득을 저울질하며 이미 열렸어야 할 임시국회조차 거부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라며 “상심한 국민들이 심기일전 할 수 있도록 국민통합과 국정쇄신에 더욱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한국교회는 지금 만연되고 있는 자살현상과 이를 유발한 근원적인 죄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며 ‘성경적 가르침에 근거해 자살에 대한 미화를 질책하고 생명경시풍조의 사회적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기도할 것’을 한국교회에 호소했다.

이날 원로모임에는 정진경 목사, 지덕 목사, 길자연 목사, 엄신형 목사, 최성규 목사, 박종순 목사, 이용규 목사, 이만신 목사, 김홍도 목사, 림인식 목사, 김운태 목사, 정연택 장로, 노승숙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국가의 현 사태를 걱정하는 한국교회 원로 시국성명

일제의 압제 아래 온갖 가난과 헐벗음에 고통 받던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광복을 맞이한 대한민국은 건국하는 순간부터 한반도 적화를 시도하는 공산주의자들의 도전에 직면했으며, 북한의 도발로 시작된 6ㆍ25 전쟁으로 수백만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엄청난 희생과 피를 흘려야만 했다. 이후로도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북한의 만행은 지속됐으며 지금도 북한의 핵실험 등 군사적 도발로 한반도 평화는 크게 훼손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한 경제붕괴의 위협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한 이 때,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촉발한 국론분열과 정치적 대결과 혼란으로 우리의 조국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져있다. 이러한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책임있게 국정을 운영해야 할 정치권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앞세워 정치적 이득을 저울질하며 이미 열렸어야 할 임시국회조차 거부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다. 저들의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정파이기주의로 인해 국가경제와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국민들은 정치혐오와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더구나 전직 대통령의 자살에 이어 생명존중을 가르쳐야 할 목사였던 모 인사가 현 정부 전복을 선동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건마저 벌어져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우리는 이를 통해 살인과 같은 자살이 국민들 사이에 사회적 현상으로 번지고 있음을 지극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친히 체험하고 목격한 한국교회의 원로로서 작음의 상황을 국가적 위기와 비상시국으로 규정한다.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하나. 대통령과 여당은 노 전대통령의 죽음으로 인해 상심한 국민들이 심기일전 하며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민통합과 국정쇄신에 더욱 매진하라.

하나. 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의 빌미로 삼아 책임을 전가하고 의정 활동을 중단하는 구시대적 발상에서 벗어나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국회로 즉각 복귀하라.

하나. 북한은 민족공멸의 핵 무장과 핵실험, 그리고 북한 주민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인권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저버리는 북한의 위협에 정부가 의연하게 대처해 온 것을 환영하며, 더욱 한미공조 등 한반도 안보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 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하라.

하나. 최근 국론을 분열시키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소수 지식인ㆍ정치인ㆍ학생들의 편향된 의사표현과 입장발표가 국가의 안위를 해치며 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음을 개탄하며,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것이다.

하나. 한국교회는 지금 만연되고 있는 자살현상과 이를 유발한 근원적인 죄에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성경적 가르침에 근거하여 자살에 대한 미화를 질책하고 생명경시풍조의 사회적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

2009. 6. 9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원로회 회장 정진경 목사 등 33명

길자연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김선도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 김장환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김준곤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김홍도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 림인식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박종순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박치덕 목사(예장고신 증경총회장) 방지일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신신묵 목사(한기총 전 공동회장) 박태희 목사(한기총 전 공동회장) 안영로 목사(한기총 전 공동회장) 오관석 목사(기침 증경 총회장) 이만신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이성택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이용규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이종성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조용기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지 덕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최복규 목사(예장대신 증경총회장) 최성규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최윤권 목사(그리스도교회협 증경총회장) 최해일 목사(한기총 전 공동회장) 한명국 목사(한기총 전 공동회장) 계준혁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증경회장) 김경래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증경회장) 김상원 장로(전 대 법 관) 김영관 장로(전 해군 제독) 오 건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증경회장) 이연옥 권사(여전도회전국연합회 명예회장) 이응호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증경회장) 최창근 장로(전 기독실업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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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9일은 맘몬 승리의 날?

맘몬주의???/정치와 사회현상 | 2009. 6. 1. 16:29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29

 1. 맘몬과 타협하지 않으려 했던 한 사람의 장례
                                
경남 김해의 자그만한 봉화마을에서 빈농의 아들로 자란 한 사람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한 나라의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나 그는 다른 대통령들과는 달리 맘몬과 타협하지 않으려 무던히도 애썼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어서도 권력이나 재물을 쌓으려 하지 아니하였기에 항상 가난하였고 자식들의 유학비까지 빌려서 대주어야 했다. 그의 부인도 중졸이라는 학력으로 남편에 대한 내조외에는 모르고 살던 전통적인 여인이었다. 물론 처가집도 좌익 분자로 몰려 있었기에 처가집 덕을 볼 수도 없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걸맞지 않은 그의 행동방식은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자초했다. 격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 학력 등은 재임기간 내내 야당과 언론에  의해 비판받았고. 과연 그가 권력을 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무차별한 공격이 가해졌다.
이에 못지 않게 맘몬의 유혹은 그와 그의 측근들을 괴롭혔다. 그의 주변 인물들은 그 유혹에 넘어가 철창신세를 지기도 하였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은 그의 측근들에게 항상 미안해 해야만 했다. 자신이 돈이 없어 주변 사람들이 고생하던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맘몬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에게 끊임없이 유혹하였고, 다른 경로를 통해 누명을 뒤집어씌웠다. 이미 맘몬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당연히 그도 그 유혹에 넘어갔으리라 짐작하며 비난했다. "돈에는 장사없다고"

결국 그는 죽음을 통해 맘몬과의 투쟁을 마감지었다. "나는 적어도 그렇지 않았다고" 외치면서..
이 시대의 비주류로 살면서 주변 사람들 한번 돈을 쥐어져 보지도 않던 바보, 노무현 그는 결국 맘몬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다. 맘몬은 지금도 우리에게 결콘 만만한 적이 아님을 그는 우리에게 보여줬다.

 2. 맘몬에게 면죄부를 주다.
 
한 재벌은 그의 장남에게 그룹을 상속하기위해 주식을 헐값으로 발행하여 경영권을 승계하였다. 끊임없는 사람들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은 이 날 재벌의 편을 들어주었다. 결국 이것은 적법한 경영권 승계라는 것으로 결론짓게 된 것이다. 그는 역시 돈이라는 권력으로  힘을 앞세워 이 문제를 매듭짓게 되었다. 그의 직원들은 그 과정에서 약간의 고생은 하였지만 평생 부를 누를 수 있는 토대를 일구었다. 결국 맘몬이 못 이기는 것은 없나 보다. 그들은 판사도, 검사도, 다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었고 그의  꿈대로 이루었다. 부의 영속적 승계를 합법적으로 이룰 수 있다는 신기원을 이루었다. 부자 이건희는 이 세상에서그의 분신인 이재용을 위한 왕국을 건설했다.

P.S. 2009. 5. 29 한사람은 한줌의 재가 되어 떠났지만, 수백만명의 조문과 환송을 받으며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었고 또 한 사람은 부의 세습을 이루었지만 수많은 국민들의 비난을 받게 되었다.

 


고상환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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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비극을 이젠 끝내야 합니다.

맘몬주의???/정치와 사회현상 | 2009. 5. 23. 15:22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함석헌 선생은 우리 한민족의 역사가 마치 이사야서의 ‘세상 죄 지고 가는 어린 양’처럼 세계평화를 위한 화목제물로서의 무고한 고난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36년 동안의 일제폭압을 견뎌 해방을 맞았지만 뜻하지 않은 분단, 3년 동안의 동족간 전쟁과 잿더미. 그리고 지난 60여 년 간 남과 북은 나름대로 경제발전과 국가토대 마련에 성공한 듯 보이지만 독재와 인권말살, 깊어가는 양극화, 극도의 기근 속에 빛을 바래왔습니다.

무엇보다 반세기를 훨씬 넘는 민족분단의 비극을 끝내고자 협력과 화해의 토대를 놓아갔으나, 겨우 1년여 만에 다 무위로 돌리고 남과 북은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대립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우리민족의 운명을 당사자들끼리의 대화로 풀어가지 못하고,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맡겨둘 처지로 다시 빠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음(訃音)을 듣습니다. 이것은 단지 노 전 대통령 일가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아직도 제 길을 찾지 못한 한국현대사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민족적 부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잘먹고, 더 부자되자’는 맘몬주의 앞에서 생명의 가치도, 약자의 외침도, 생태계의 소중함도 다 잊고 살아가려는 우리사회에 고하는 부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낙망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보기에도 못나고도, 기구하기 짝이 없는 한국사의 비극을 이젠 끝내고, 하나님나라의 청사진을 담은 새로운 통일조국의 역사를 써야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못났지만 우리 그리스도 제자들의 수고와 희생을 통해 진행되어야 합니다. 모세, 다니엘, 느헤미야, 바울처럼 우리 민족, 시대와 역사를 품고 지금 기도로 하나님의 힘있는 개입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제 종이 주의 종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이스라엘 자손의 주 앞에 범죄함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느 1:6)

  <기도제목>

1.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정부가 물신주의와 편의주의적 국정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국가와 민족의 바른 이정표를 만들어가게 하소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조선정부가 체제수호와 자존심 유지보다 백성들의 생존과 민족화해를 위해 정권의 명운을 걸게 하소서.

  2. 일제, 분단, 전쟁과 냉전, 독재와 억압, 빈곤과 기근, 생태계 파괴 등 한국현대사 비극의 고리를 이제 끊고, 하나님나라의 공의와 평화, 자유와 평등의 멋진 통일조국의 청사진을 만들게 하시고,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 젊은이들이 이에 투신하게 하소서.

구교형 (성서한국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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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타락 주범, 맘몬신앙과 기복주의

맘몬주의???/교회와 신학 | 2009. 5. 11. 01:01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2년 11월,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을 갖고 희망의 닻을 올린 교회개혁실천연대가 2008년 정기총회를 갖는 이날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교회 개혁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무모하고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며 또 가시적인 성과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인간의 무력함과 전망의 어두움 등을 고려한다면 눈물 흘리고 낙심 좌절할 수밖에 없지만, 이 운동의 필요를 아시고 이날까지 이끌어주신 우리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용기주심에 거듭 감사하면서 새로운 힘과 용기를 갖게 됩니다.

돌이켜 보면 한국교회는 19세기 말에 서세동점이라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기독교의 한국 수용과 함께 성립됐습니다. 그 동안 한말의 고난과 일제하의 역경, 해방 후의 혼란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성장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한국교회는 부흥운동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 힘입어 1980년대 말까지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리하여 선교100주년이 되던 1980년대 중반에 한국 그리스도교인 수는 한국 인구의 25%, 4분의 1이라는 숫자로 제시됐습니다. 그 동안 군부정권 하에서 한국 그리스도교 진보진영이 인권과 민주화에 힘쓰며 군부정권과 대결하는 동안, 그 다른 축인 보수진영에서는 전도와 선교에 힘써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스스로를 위안해왔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성장하는 동안 많은 혼선과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아파트 단지나 상가에는 교회가 난립하고 교회 간판이 행인들의 눈을 어지럽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 성장 자체가 목표처럼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나, 말씀에 입각한 교회 상이나 십자가와 부활이 기초가 되었던 초대 교회 중심 메시지 같은 것은 별로 중요시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 오로지 성장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방법도 정당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교단의 난립은 교회의 직제와 권징을 어지럽혔고 무자격 목회자의 양산은 교회의 영적 수준은 물론 종교인으로서 도덕성마저 떨어뜨렸습니다. 신자들은 늘어났다고 했지만, 그것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인지, 그저 교회라는 이름의 공동체에 적을 걸어두고 행세하는 그런 존재들인지조차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 성장하는 동안 많은 부작용 나타나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그리스도교는 이원론적이고 이분법적인 신앙 행태가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살아있는 이 세상과 죽어서가는 저 세상의 정도로 이분화 되던 신앙 행태가 점차 삶의 전 영역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믿음과 실천, 하나님의 일과 인간의 일, 세속과 성역 등을 구분하면서 믿음은 실천과 분리됐습니다. 신앙생활이 예배와 전도와 선교 등으로 국한되면서 우리의 일상적이고 세속적인 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문제는 믿음의 영역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치부됐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속의 영역에서는 세속인과 다름이 없었고, 오직 교회 안에서만 그리스도인으로 행세하는 정도였습니다. 인구의 4분의 1이 그리스도인이요, 사회의 지도자 그룹에서는 그리스도인의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의 그리스도교적인 변화와 개혁이 없었던 것은 바로 이런 문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을 무렵, 한국 사회에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잘 살아보세’운동이 한참 일어나고 세속적인 물신주의가 팽배해지고 있었습니다. ‘잘 살아보세’ 운동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을 무렵, 거기에 발맞추기나 한 듯 한국교회에는 이상한 복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요한3서 2절의 말씀에 입각했다고는 하나, 그것을 시대조류에 잘 적용하여 예수 믿는 복을 받으면 돈 잘 벌고 건강하게 된다는 복 사상이 유포되어 한국 그리스도교인들을 현혹하기 시작했습니다. 복 사상의 강조는 바로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기복사상과도 짝짜꿍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신 진정한 복은 한국교회 속에 들어갈 틈이 없었습니다. 기복사상으로 둔갑한 사이비 그리스도교가 팽배될 때, 한국교회의 예언자적 지성들은 스스로를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십자가를 걸어놓고 예수 이름을 부르고 있으나 사실은 바알을 섬기고 있다는 예언자적 목소리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고에 한국교회의 주류적 흐름인 보수 교회에서는 누구도 거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한국교회를 내부적으로 가장 타락시키는 요인은 바로 이 기복신앙이요 황금만능주의이며 이를 성경에서 찾는다면 바알신앙이요 맘몬이즘입니다. 

한국교회 지성인들은 기복주의를 왜 바알신앙으로 규정했을까요. 잘 아시다시피 하나님이 출애굽하던 이스라엘에게 가장 경계하라고 한 것이 바로 이 바알입니다. 출애굽도상의 이스라엘인들은 순례자의 길을 걷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한 곳에 고정된 벽돌집 대신 때마다 옮겨야 할 천막이 있었고, 곡간에 저축해 둔 곡식 대신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40여 년의 광야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인들이 때마다 가장 유혹받은 것이 바로 "우리는 언제쯤이면 천막 아닌 벽돌집을 짓고 매일 받아먹어야 하는 만나 대신 몇 달 몇 년씩의 곡식을 창고에 쌓아놓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풍족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인가"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화려한 벽돌집에다 창고에 듬뿍 쌓아놓은 곡식을 담보해 주는 신이 바로 바알이었습니다.

한국교회가 역경과 고난 속에 헤매며, 바로 그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을 때에는 그런 유혹들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잘 살아보세' 운동과 교회 성장, 대형 교회의 출현과 함께 이런 유혹이 심화 확대되었던 것은 한국교회의 불행이었습니다. 여의도의 모 교회를 비롯해서 강남·북에 있는 대형 교회가 바로 그런 바알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40년간 출애굽의 길 같바이 순례자의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라면, 먼저 그 행리(行李)를 가볍게 하고 저 순례자가 걸어야 할 고독의 길, 가난을 실천하고 영성을 회복하는 그 길을 마다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1907년 대각성운동 이래 예언자적인 외침과 회개운동 그리고 개혁 운동을 나름대로 전개해 왔습니다만 이제는 한계에 부딪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난해의 아프간 사태를 계기로 반 그리스도교적인 정서는 봇물을 이루어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공공연히 반 그리스도교적인 기치를 내걸고 투쟁의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과거 소수적인 위치, 약자의 위치였다고 생각하던 그리스도교는 이제 더 이상 약자도 소수자도 아닙니다.

사학법 재개정 과정에서 나타난 교회 지도자들의 삭발 사건은 그리스도교적인 방법이 아닌, 힘으로 밀어붙여 문제를 해결하려한 대표적 사건의 하나였습니다. 이와 함께 대형 교회들에서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인 목회 직 세습행태와 목회자 납세문제 등도, 한국 그리스도인이 NGO 후원금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자랑할 만한 추산에도 불구하고, 한국 그리스도교를 비난하는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단군상 파괴 행위에서 보여준 무모한 행동들은, 그리스도인들은 민족과 역사에 그렇게 둔감하냐는, 한국 지성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거기에다 차기 정부의 대통령은 다시 대형 교회 장로로서 그 인맥이 벌써 한국 정치에 준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교유착의 가능성이 보이는 차기 정부의 행적 여하에 따라서는 한국에서 그리스도교가 또 어떻게 비판 혹은 비난받을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가 개혁을 가속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개혁을 시급히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 개혁연대의 사명은 더욱 분명해지고 그 사명은 더욱 지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혁연대, 그동안 많은 노력 해왔다'

그동안 개혁연대는 만 6년이 채 되지 않는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며칠 전 받아본 2006년도 사역보고서와 2007년도 사역보고서는 그런 노력의 놀라운 과정과 결과들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운동은 뜻있는 그리스도인들의 한국교회를 향한 애정 어린 근심과 예언자적 통찰력과 역사의식, 그리고 동지적 연대가 그 토대를 이루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큰 뜻을 갖고 있더라도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1335명의 관심회원과 168명의 정회원 그리고 이들을 묶어서 행동과 실천으로 옮기는 동력 역할을 감당하신 38명의 집행위원에게 진심어린 감사와 경하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한국교회의 소위 지성인들이라고 하는 이들이나 소위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이들이 지금까지 거의 수행하지 못하는 이 일들을 더 겸손하게 감당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격려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을 보면 특히 난세에는 거짓 예언자들이 많았고 그들이 당시의 종교계를 주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시대라고 다를 바가 있겠습니까. 엘리야는 그 시대에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 이들과 대결했을 정도로 갈멜산에서 외로운 투쟁을 했습니다. 북왕국 아합 왕과 남왕국 여호사밧 왕이 군사행동을 위한 정치적인 판단을 요청했을 때 시대에 영합하는 400명의 선지자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거짓선지자들이었습니다. 오직 미가야 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뜻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대라고 다를 바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어려운 때에라도 하나님은 아합 치하의 궁중 관리 오바댜를 통해 50명씩 100명의 하나님의 종들을 숨겨놓았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그 시대의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도 그런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이 시대에 숨겨놓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아서 더 활기차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이 시대의 한국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저는 역사를 돌아보면서 하나님이 왜 예언자들의 회개운동을 통해서보다는 오히려 재앙과 심판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시는가 하는 것을 종종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세속화와 교회 지도자의 부패, 그리스도인의 타락이 더 이상 하나님의 인내를 시험할 수 없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인내에 한계점을 넘어서게 될 때 우리 사회도 언젠가는 과거 많은 시대가 당했던 그런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는 근심스런 전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회 있을 때마다 불교적 기반 위에 있던 고려가 성리학에 입각한 조선으로 변화하기 전에 고려 사회에는 불교 승려들의 심각한 타락행위와 불교사찰의 온갖 세속화된 모습들이 나타났다는 것을 거울삼아 보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한국교회의 개혁실천에 앞장 서 왔던 사랑하는 믿음의 동지들에게 축하의 말씀과 함께 한 번 더 제 간절한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자칫 여기서 한국교회의 목 곧음과 우리의 약함을 이유로 혹은 핑계 삼아 지금까지 계속해왔던 이 일을 중단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맙시다. 이 선한 일에 대한 우리의 부족과 나약함과 심지어 절망의 인식이 오히려 하나님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른 방법으로 시작하셨다는 확실한 보증이 있을 때까지는 이 작은 연대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큰 힘을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노력한 것보다는 더 큰 역사를 한국교회사에 남겨줄 것으로 또한 확신합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워'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더욱 온유하고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맡기신 귀한 사명에 충성하는 신앙의 동지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이 글은 2009년 교회개혁실천연대 정기총회에서 이만열교수(숙명여대명예교수)의 설교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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